4월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5년 4월 27일 | 숲해설가양성교육

나뭇잎 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에서 봄에서 여름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요즘입니다.

곡우를 지나며 봄의 기운이 물이올랐는데요…

4월 계양산 자연학교에서는 “물오름”이라는 주제로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았습니다.

 

행사가 많은 시기라 그런지 참가자들이 다른 일정으로 못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가족반 중 도현이, 금빛이, 현아네, 루한이네까지 모두 4가족이 함께 했습니다.

 

분홍빛, 다홍빛, 철쭉과 연산홍들이 봄의 전령사가 되어 맘껏 봄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무심히 보았던 꽃 한송이에 암,수에 따라 각기 다른 생존전략이 있음에 놀라워하며 분홍여우 샘의 말씀에 귀 귀울였던 시간들이었습니다.

 

4월의 주제 “물오름”을 직접 느끼기 전에!

주머니 속에는 무엇이있을까요?

다음 사람이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만날 수 있도록 만져본 사람은 쉿! 해야 합니다.

 

나무의사인가요?

눈에 보이지 않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무의 숨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아주 큰 소리는 아니었지만 미세하게 들리는 물이 이동하는 소리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일년중 가장 왕성하게 봄을 피워갈 이 시기에 들어야 할 자연의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새 기다리고 있는 목련친구의 외침으로 분홍여우샘 주위로 모여듭니다.

아이들이 물이 되어 나무에 수분을 전달해줍니다.

아이들이 완전 신났어요~~~

그리고 지난달에 나누지 못했던 가족소개시간입니다.

흰 손수건 한장안에 자연물로 가족을 어떻게 소개하나….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가족사진이 만들어질 줄이야… 엄마의 진달래 귀걸이가 포인트! <현아네 가족>

엄마는 특별히 이쁜 꽃으로 표현했건만… 바람에 날아가버려 아쉬웠어요.

시크한 도현이 가족의 아빠와 도현이.<도현이 가족>

집에 온듯, 안방,거실,금빛이 방의 책까지 아주 상세한 집 소개였어요.

마당에 있는 텃밭과 수영장에 놀러가고 싶었답니다. <금빛이 가족>

현아네 가족 완성품을 보더니 냉큼 되돌아가 다시 꾸몄던 루한이.

언니와 루한이를 이쁘게 꾸며주었네요… 집에서 엄마 아빠가 어떻게 지내는지 실날하게 밝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루한이네가족>

 

가족소개가 끝나고 봄의 아름다움을 다른시각으로 느껴보았습니다.

새가 되어 하늘을 걷기도 하고, 뱀이되어 땅을 가까이 경험해보았지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런지 궁금합니다…

 

지난달에 보았던 도롱뇽알이 많이 컸어요.

부화해서 우무질 밖으로나온 아기도롱뇽도 있었답니다.

 

 

시크한 도현친구~!

목마를 땅에 물을 주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도현이 주위에 둘러 앉아

흙놀이에 빠졌습니다.

 

봄의 기운을 마음껏 느끼는 4월의 계양산 자연학교였습니다.

노린재나무에서 만났던 애벌레가 다음달에는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보며 마음속의 별을 꺼내봅니다.^^

다음달은 5월 31일이예요~~~

그땐 이번에 못오신 가족들 모두 만나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