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무척 무더웠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바다안개마져 끼어 국사봉 정상에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나비가 보이지 않습니다. 줄나비들이 안보이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낮은 초지에는 표범나비들이 제법 보이고 산길의 군데군데 초지에는 굴뚝나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며칠전 남부지방을 여행하면서 굴뚝나비들을 촬영하고 좋아했는데 여기서는 흔한나비입니다. 하나개해수욕장 부근 자귀나무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호랑나비류와 제비나비류를 예상했는데 호랑나비 1마리만 조심스럽게 흡밀합니다. 습기 높은 날씨에 예상했던 나비들도 보이지 않고 많이 지친 날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차례로 굴뚝나비, 물결나비, 대만흰나비, 범부전나비, 푸른부전나비, 호랑나비, 호랑나비, 큰흰줄표범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왕은점표범나비(암컷), 암검은표범나비(수컷), 네발나비, 왕팔랑나비로 이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