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총선환경연대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

2004년 2월 10일 | 갯벌

2004총선시민연대 낙천명단 발표 하루 전인 4일 ‘2004 총선환경연대’는 발족 및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녹색연합, 녹색미래, 환경연합 등 66개의 환경단체가 주축으로 구성된 ‘2004 총선환경연대’는 1차 낙천대상자 발표 이후 2차 명단을 발표하고 공천감시활동과 합법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각 정당과 후보들의 반환경적 공약을 감시하고 개선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에 돌입한다. 총선환경연대는 발족 배경을 설명하면서 “ 16대 국회 전 과정을 통해 정치권은 사회적 갈등으로 등장한 주요한 환경현안에 대해 무책임한 모습을 반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환경의 파괴를 부추기는 공약과 악법 제정에 앞장서고 환경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행위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총선환경연대가 발표한 공천부적격자 1차 명단은 강봉균(열린우리당, 전북 군산), 김영진(민주당, 광주시 서구 출마 신청), 김태식(민주당, 전북 완주·임실), 맹형규(한나라당, 서울송파갑), 박병윤(민주당, 경기 시흥), 이상희(전 한나라당, 비례대표) 등 모두 6명으로 명단 한사람 한사람을 발표할 때마다. 녹색 바탕의 빨간색 장갑에 󰡐환경파괴! 생명파괴! 정치인 퇴장!󰡑이라고 쓰여진 카드를 흔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봉균, 김태식 의원과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은 새만금 간척사업에 적극 찬동한 점이, 맹형규 의원은 핵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한 점이, 박병윤 의원은 시화호 개발 사업을 재추진한 것이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되는 주요 사유로 적용됐다. 이상희 전 의원은 국가의 생명윤리정책을 무시하고, 생명윤리법 제정을 가로막은 것이 주요검토 사유가 되었다. (각 대상자들에 대한 선정 근거는 녹색연합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www.greenkorea.org) 총선환경연대는 공천 부적격자 선정 과정에서 ▲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 ▲ 생명·평화·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개발만능 정치인에 대한 심판이란 2가지 원칙과 △ 환경파괴행위에 대해 적극 찬동하거나 환경사회갈등을 부추기는 행위, △ 반환경법안 대표 입법 및 친환경법안 반대 행위, △ 실익이 없는 국책사업을 조장하는 행위, 3가지 선정기준을 통해 명단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선정과정에서는 전날 선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명단의 수가 적은 이유는 분명한 사실 입증되었다고 하더라도, 소극적·방어적 태도나 당론의 거수기 정도의 역할은 제외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선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총선환경연대는 각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낙천대상자가 선출되지 않도록 공천반대운동을 사이버 운동이나 국민 캠페인 등 합법적인 낙선운동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각 정당의 정책공약에 대한 반환경성에 대해 평가하고 감시하는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역의원 및 고위공직자 출신을 대상으로 심사·선정한 1차 명단 발표 외 전직의원 및 추가된 공천자들을 대상으로 2차 낙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