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쓰레기는 인간쓰레기이다. -소래포구 정화

2004년 5월 31일 | 섬•해양

제 9회 바다의 날을 맞이하여 31일 10시부터 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 태평양 리리코스, 대덕건설, 소래어촌계 약 60여명이 소래포구 댕구산 일대 연안폐기물 정화활동을 하였다. 1시간 30여분 연안폐기물 수거로 포대자루 100개가 채워졌다. 약 30여포대를 쏟아 고무, 유리, 스티로품, 플라스틱, 천조각, 금속, 기타등 10개분리대를 만들어 분류작업을 하였다. 폐어구등을 모은 기타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스티로품, 플라스틱, 유리가 많았다. [img:so.JPG,align=,width=410,height=308,vspace=0,hspace=0,border=0] 인천지역에서 50년간 쌓인 각종 어업폐기물과 최근 유입된 부유쓰레기의 무게비율이 97:3, 부피비율이 90:10이라고 한다. 해저에서 종이류가 분해 되는데는 1개월, 밧줄은 14개월, 대나무는 3년, 페인트칠이 된 나무는 13년, 깡통은 100년, 그물과 플라스틱 제품은 500년이 걸린다. [img:solae05.31-2.JPG,align=,width=512,height=384,vspace=0,hspace=0,border=0] [img:so1.JPG,align=,width=512,height=384,vspace=0,hspace=0,border=0] 보통 해양오염의 원인을 구분할 때는 세가지 정도로 나눈다. 연안방문객, 음식업종사자 들이 던져버려 생기는 육상기인. 낚시나 어업에 관련되어 발생하는 폐기물과 일반선박, 탐사선, 군함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해상기인. 그 외 구분하기 힘든 건 공통기인이다. 하늘과 마주하고 있는 바다와 평야처럼 펼쳐진 갯벌을 보면 시원함, 해방감, 짜릿함 등 뭔가 즐거움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 속에 살고 있는 여러 생명들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우리 곁을 빠르게 떠나가고 있다. 여타의 생명없이 인간만이 서있는 바다라… 오늘 우리는 사람들의 귀찮음과 무관심, 이기심의 대가를 수십 년, 수백 년간 치러야하는 바다와 그 속의 생명들을 생각한다. 바다쓰레기는 인간쓰레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