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폐염전 택지개발 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

2004년 7월 22일 | 섬•해양

○ 아름다운 자연해안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소래해양생태공원 -소래해양생태공원 지역은 인천에서 찾아보기 드물게 자연스런 해안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장아산으로부터 시작하여 육지생태계와 해양생태계가 소래염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고 습지생태계와 연안생태계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하여 백로류, 각종 도요새류 등 수많은 철새들이 도래하고 있는 지역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생태적으로 반드시 보전해야할 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생태공원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장아산과 연결된 녹지축이 완성되면 육상식물의 군집이 다양하게 출현하여 국내에서 보기드문 다양한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다. 소래해양생태공원의 기본계획에 보면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을 형성하여 생물들의 서식공간을 조성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도래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택지개발 계획은 소래해양생태공원 조성계획과 전면적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면 국토이용의 효율성이 훨씬 높일 수 있다.   지금도 소래해양생태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생태체험 및 교육을 위해 방문하고 있다. 본격적인 소래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수도권에서 유일한 해양생태체험과 교육의 장인 해양생태공원을 찾아오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인천대공원-소래해양생태공원-소래포구로 연결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은 지역이다.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담수 및 기수습지, 해수습지, 갯벌 등이 조성된다면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유일한 해양생태공원이자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으며 특성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지역에 택지를 개발한다면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반쪽짜리 생태공원으로 전락시키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회색 건물로 꽉꽉 막혀있는 도시에서 드넓게 펼쳐진 염생습지는 그 자체로 시민들에게는 소중한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장이나 하물며 택지개발보다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면 국제적인 생태관광지이자 교육장으로 국토이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훨씬 높다.   인천대공원과 소래해양생태공원을 단절시키고 장아산과의 생태통로를 근본적으로 가로막는 택지개발은 반드시 철회해야할 것이다. [img:solae1.JPG,align=,width=500,height=375,vspace=0,hspace=0,border=0] -인천녹색연합, 남동구의제 등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단체 10개 단체가 7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청 정문에서 소래폐염전부지 택지개발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