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롯데는 인천을 떠나라

2006년 5월 26일 | 성명서/보도자료

차라리_롯데는_인천을_떠나라.hwp

<성 명 서>차라리 롯데는 인천을 떠나라! 지난 5월 4일, 롯데건설이 계양산 북사면 80여만평에 골프장, 위락시설,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2차관리계획(2006-2011)을 계양구에 제출했다고 한다. 또한, 환경단체 조사결과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을 신청하기 전인 지난 3월부터 5월초까지 계양구 목상동 산37지 등 5만여평에 달하는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소유의 임야를 불법으로 훼손하고 골프장용 잔디 등을 심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측이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계양산개발계획을 본격화하기 위한 시동을 걸은 것이다. 롯데측에서는 그동안  다남․목상동 일대 지역주민에 대한 회유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정치인을 비롯한 지역개발주의자들과 연계해 ‘경인운하와 연계한 민자유치개발사업(종합레져단지-SKY HILL) 유치’이라는 계획으로 포장해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현혹하고 서명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롯데는 또한 호시탐탐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며 인천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지역사회의 역량을 낭비하며 지역주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롯데의 골프장 건설시도는  1997년과 2000, 2003에 이어 이번이 무려 네 번째다. 롯데측은 2003년 계양산을 개발계획시 75만여평의 부지에 골프장 27홀을 비롯한 부대시설과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인천의 녹지공간은 절대부족하다. 인천내륙지역의 경우 녹지면적이 27%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한 평의 녹지면적이 아쉬운 게 인천의 현실이다. 그 중 계양산은 인천 녹지축의 핵심공간이다. 영종/무의를 포함한 내륙지역 녹지의 15%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연생태계도 가장 우수한 곳이다. 이에 인천광역시도 2005년부터 계양산 남사면과 북사면의 습지 두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자연생태계의 우수성은 물론 계양산은 인천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중요한 휴식처이다. 최근 계양구청 조사결과 하루 1만여명의 시민들이 계양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양산은 인천의 가장 중요한 자연생태계 공간인 동시에 인천시민의 휴식처인 것이다. 그러나, 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우리나라 풍토에 맞지 않는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하루 1천톤 이상의 지하수를 퍼 올려야 하고, 다량의 농약과 비료 살포하는데 이는 계곡수 고갈과 습지생태계, 계양산 북사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한다. 만약, 계양산에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결국 인천에서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계양산북사면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는 인천 전체 자연생태계의 질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뿐만아니라, 일부 상류층 소수(하루 3-400명) 골프이용객을 위해 260만 인천시민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으로 사회정의에도 맞지 않으며,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천시민의 환경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다.          최근 지방선거를 맞아 롯데측과 결탁한 일부 정치인과 부화뇌동하는 정치인이 계양산골프장 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으로 인천시민을 위하는 정치인이라면 이번 선거에서 계양산골프장 건설반대를 선언해야 한다. 만약 인천시민의 뜻에 반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한다면 환경단체를 비롯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범시민적인 퇴진운동을 펼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또한, 계양구청도 금번 롯데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즉각 반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롯데그룹은 인천의 진산을 파괴하고 인천시민의 뜻에 반한 골프장건설 시도와, 금번 제출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추진을 즉각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롯데측이 골프장 건설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그린벨트관리계획변경을 계속 추진한다면 이는 인천시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것이며, 환경단체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불매운동과 시민캠페인은 물론 ‘차라리 롯데그룹이 인천을 떠나라’고 요구 할 것이다.                                                          2006. 5. 26 가톨릭환경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환경운동연합/생명평화기독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