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기오염도(NO2), 안방 안심지대 아니다

2005년 11월 3일 | 성명서/보도자료

Book1.xls

보도자료_대기오염측정결과.hwp

인천지역 공기오염도(NO2),  안방 안심지대 아니다 <조사개요> ■조사  일시 : 2005. 9. 29 – 30 ( 24시간)                 ■날씨: 흐린 후 비내림 ■조사  지점 : 부평구 30지점, 계양구 20지점 ■조사참여자 : 인천녹색연합 시민모니터링단 22명 ■측정기기명 : NO2  Passive sampler ( filter badge type ) ■조사  방법 : 도로변(교차로포함)과 주거지(안방이나 거실) 1.5m 높이에 부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 지점에 1m 간격으로 두개 부착하여 평균값 산출 ■시료  분석 : 대전대학교 시민환경연구소   올해 초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국제기후변화협약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인천시민 80%가 호흡기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인천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대기오염물질에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고, 건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에서는 에너지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실외뿐만 아니라 가정 내 대기(공기)오염의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우리동네 대기오염 모니터링’ 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전체평균농도는 49.4ppb (이하 모든 농도단위는 ppb임), 교차로평균농도는 60.2, 도로변농도는 48.9, 실내는 3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가 제일 높게 나타난 지점은 계산역 6번 출구로 무려 91.0에 달했다. 그리고 효성사거리 74.9 계산삼거리 74.9  신복사거리(부개동) 71.4  부평구청사거리 68.6  작전동 홈플러스 앞 68.6 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하주차장(계산동 까르푸 지하주차장)의 오염도도 73.5로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무려 5곳이나 인천시 대기환경기준 70 (24시간기준)을 초과했으며, 9월이 대기오염도가 비교적 낮은 달임을 감안한다면 연평균 오염도가 우리나라 환경기준치40(연평균기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차로, 도로변, 실내 순으로 대기오염도가 나타나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임을 확인할 수 있다. 주거지 실내농도에서도 평균농도가 37.8로 24시간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으나 인천시의 연평균 환경기준 40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으며 이번 측정에서 기준치인 40을 초과하는 곳이 주거지(실내) 측정 장소 14곳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6곳이나 되어 실내의 공기오염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도로변과 실내의 대기오염도가 크게 차이나지 않아 안방도 안심지대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문가들이 실내에서의 오염 물질 농도가 낮더라도 장기간 노출된다는 특성 때문에 호흡기 전체노출량을 고려하여 실외보다 실내의 오염도를 중요시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이번 실내오염도는 매우 우려할만한 수준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번 조사가 시료 채취 지점수의 부족과 1차례의 조사로 이산화질소 농도수준을 단정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도로변과 안방 대기오염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명확하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실제 오염수치가 자동측정소 결과보다 1.4~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작년조사(1.9배)에 이어서 인천시와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도 자동측정소 (모든 측정소가 지상으로부터 15m이상 높이의 3~4층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있음 )의 결과가 인천의 체감오염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음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시의 경우 대기오염에 대한 자동차배기가스의 비중이 81.5%(전국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천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의 무공해차량 확대 보급과 대체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생활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등 자전거 우선의 교통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또한, 도시인의 경우 하루 중 80%이상을 실내(가정, 일반사무실 등)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전업주부의 경우 90%이상의 시간을 한정된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어 가정의 실내오염 물질에 대한 인체영향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실내의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시전체의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가정 내에서 가스레인지, 히터, 흡연 등 열원에 의해 실내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실내에서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실내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복 입기를 생활화하여 실내 온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실내 공기오염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 이산화질소(NO2)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 자체가 호흡기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대기 중에서 산화제 역할을 하여 산성비를 만들며 오존이나 스모그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질소(NO2) 등 질소산화물의 유해성에 대하여 전문기관은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질소산화물(NO2)의 노출량이 많을 경우 호흡촉진, 부정맥, 불안감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수종, 혈압상승 등이 나타나 의식을 잃게 되며, 저 농도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만성중독으로 기관지염, 폐기종, 위장병, 불면증 등을 일으키며 혈당의 감소 또는 헤모글로빈의 증가를 가져온다. 또한, 자체적으로 독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대기 중에서 산성비를 유발하고,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 오염물질인 오존 및 PAN과 같은 광화학산화물을 발생시킨다.                                                                  <국립환경연구원 자료>     ■ 문의: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협력간사(011-630-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