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저어새 번식지 새롭게 확인

2006년 6월 21일 | 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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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북단, 새로운 저어새 번식지 확인 영종도 북단 조그만 바위섬에서 천연기념물 205호로 지정된 저어새(black-faced spoonbill)가 번식에 성공한 것이 인천녹색연합에 의해 확인되었다. 인천녹색연합 멸종위기조류보호센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철회원이 영종도 갯벌의 불법 칠게잡이 실태를 조사하던 중 영종도 북단 갯벌 바위섬에서 10여 마리의 저어새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확인하고 현장을 조사하였다. 바위섬을 조사한 결과 뜻밖에 저어새 어린 개체 2마리와 알 6개가 놓여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이 바위섬에는 저어새뿐만이 아니라 갈매기가 같이 서식하고 산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동안 저어새는 강화도의 석도와 비도, 역도, 김포의 유도와 비무장지대, 북한의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 등 극히 제한적으로 번식하는 것이 알려졌지만 영종도에서 번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저어새 번식이 처음확인 된 이 바위섬은 주변 어민들이 그물을 쳐놓거나 조개채취 등 어업활동을 하는 곳이며, 인천 만석동 등 지역에서 낚시꾼들이 갯바위 낚시를 하는 곳으로 저어새의 서식과 번식에 여러 위협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전세계에 1400여마리만 존재하는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 번식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며, 인천녹색연합은 저어새 보호지역 지정과 특정도서 지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인천시 등 관련기관에 요구하는 바이다.                                                         2006. 6. 21 ■ 문의: 멸종위기조류보호센타장 정 철(010-9200-2000)          인천녹색연합 한승우 사무처장(010-6253-8951) ■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   ․ 황새목 저어새과(학명  Platalea minor) ․ 천연기념물 제205호 (1968년 5월 30일) ․ 소재지  한국, 중국 북동부·남부   몸길이 약 84cm이다. 겨울깃은 흰색이고 어른새의 여름깃은 가슴에 누런 갈색 띠가 있다. 댕기도 누런 갈색이다. 이마와 눈가장자리·턱밑·멱의 피부가 드러난 부위는 검정색이다. 2004년 저어새 월동지 개체수 조사 결과 1,206개체수가 집계되었으며 현재는 1400여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가 얕은 곳이나 간척지·늪지·갈대밭·논 등지에서 먹이를 찾고 숲에서 잔다. 1∼2마리 또는 작은 무리를 지어 생활할 때가 많지만 20∼50마리씩 무리를 짓기도 한다. 경계심이 강해서 사람이 다가가면 멀리 날아간다. 7월 하순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한국 강화군, 중국 북동부 및 남부 등지에 분포하며 겨울에는 남쪽의 일본·타이완·하이난섬·인도차이나 등지에서 난다. 1968년 5월 30일에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되었으며, 환경부 멸종위기1급 조류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