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노동당,녹색당,민중연합당 계양산송신탑 철거 또는 이전 약속 (*새누리당은 답변하지 않음)
–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답변 후보들 계양산송신탑 철거또는 이전 약속
-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이하 계양산시민위원회)와 계양산보전을위한한평사기운동본부(이하 한평사기운동본부)는 지난 3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4.13 총선 국회의원 출마자들과 각 정당에 계양산정상송신탑문제를 공개질의하였다. 또한 질의서를 팩스 등으로 전달한 후 일일이 전화통화를 통해 4월 6일까지 답변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서지방의 진산인 계양산 정상에 꽂힌 철탑, 불법중축, 건축허가조건위반의 계양산 송신탑을 어찌할 것입니까?” 라는 제목의 질의서에 대해 새누리당을 제외한 6곳의 인천광역시당에서 답변서를 보내왔고 계양산 주변 지역구 6곳(계양갑·을,부평갑·을,서구갑·을) 출마자 19명 중 12명의 후보가 답변하였다.
-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은 검토시간부족을 이유로 답변서를 보내지 않았고 6곳의 지역구 출마자들 중에서도 계양을의 윤형선 후보를 제외하고는 답변한 후보가 없었다. 서구을 지역의 후보자들 중에서는 답변서를 보내온 후보가 없었다. 각 정당별, 후보자별, 지역별로 계양산의 중요성과 정상송신탑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계양갑의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이수봉(국민의당), 계양을의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최원식(국민의당), 부평갑의 이성만(더불어민주당) 문병호(국민의당) 조진형(무소속), 부평을의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이현웅(국민의당), 서구갑의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유길종(국민의당) 후보가 계양산정상송신탑의 철거 또는 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 또한 답변서를 보낸 후보들 대부분은 계양산보전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양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계양산보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계양산송신탑 진상규명 이외에도 인천광역시와 계양구가 추진하고 있는 계양산산림휴양공원조성과 생태관광벨트추진, 계양산성복원과 국가문화재지정, 계양산성박물관건설 등 계양산자연생태보전과 역사문화복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하겠다고 밝힌 일명 ‘계양산후보’들도 눈에 띄었다.
- 계양산시민위원회와 한평사기운동본부는 답변을 거부한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을 규탄하며 계양산 바로세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계양산의 중요성과 송신탑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300만 인천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계양산시민위원회와 한평사기운동본부는 남은 기간 적극적으로 투표참여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계양산을 바로세울 정당과 후보자가 누구인지 알려나갈 것임을 다시한번 밝힌다.
- 2000년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이 훼손과 경관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군사용으로 꼭 필요하다며 송신탑 설치를 강행했다. 그런 계양산정상의 송신탑이 지난해 계양구의 건축허가조건을 위반한 채 민간업자가 통신중계임대업으로 돈벌이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불법증축한 사실까지 확인되었다. 20대 국회에서 진상규명은 물론 관련자를 문책하고 계양산정상의 송신탑의 철거와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전국 명산들의 정상에 이렇게 불법적으로 또는 민간수익용으로 설치·이용되고 있는 송신탑이 적지 않다. 4.13총선 후 새롭게 구성될 20대 국회가 앞장서 우리나라 주요 산 정상부에 설치된 송신탑의 실태를 파악하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우리는 후보자들의 답변서가 선심성 약속이 아니라고 믿는다. 20대 국회에서 계양산 송신탑 뿐 아니라 전국 명산에 흉물스럽게 설치된 송신탑과 송전탑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정책연구와 대안마련을 통해 금수강산을 되찾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2016년 4월 11일
계양산시민자연공원추진위원회
계양산보전을위한한평사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