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갯벌 불법어구 수거 후 1년이 되었습니다.
수년동안 U자형 PVC, 플라스틱통, 유도그물 등을 이용한 불법어구로 칠게를 싹쓸이하는 불법어업이 이루어져 왔고, 이 어구들이 갯벌에 그대로 버려져 2차 환경오염과 갯벌훼손까지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불법어구가 영종도남단갯벌에만 수킬로미터에 달했었죠. 칠게는 유기물을 분해해 갯벌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주요수입원인 낙지의 먹이이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의 주요 먹이원으로 칠게 불법어업이 지속될 경우, 갯벌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생존권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14년 말부터 인천녹색연합에서 언론을 통해 수차례 방치 어구들의 문제점을 보도했고, 인천 중구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기관에 불법 칠게잡이 단속과 버려진 불법어구들의 수거처리를 공식 요청해 결국 2015년 5월, 중구청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해양수산부에 요청해 예산을 지원받아 불법어구 수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쉽게도 불법어구가 모두 치워진 것은 아닙니다. 5월31일 바다의날을 맞아 아직 남은 불법어구를 함께 수거하고자 합니다. 인천갯벌과 바다가 건강하게 존재하길 바라는 분들, 함께 해요.
○ 일시 : 5월 31일(화) 오후3시30분~6시 (바다의날)
○ 장소 : 영종도남단갯벌 (모임장소는 추후 안내)
○ 준비물 : 장화, 여분 옷과 손과 발 닦을 물 * 많이 빠지는 뻘입니다. 수거작업시 옷에 뻘이 묻게 됩니다.
○ 신청하기 클릭 : http://goo.gl/forms/thlw6TQVdS
○ 문 의 : 연안보전팀 나보배 활동가 032-548-6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