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갯벌 철새의 날 – 글쓰기 대회 시상식 안내

2016년 6월 17일 |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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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갯벌 철새의날 –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6월 29일 (수) 오후 4시에 인천대교 사옥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갯벌, 나의 작은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참가자 분들이 참여해 시와 산문 등 다양한 형식의 글로 갯벌을 보고 느낀 것을 써주셨습니다.

이번 글짓기 대회의 심사위원은 총 네 분깨서 참여해주셨습니다.

[ 김수홍 인천대교 사장, 이상권 인천녹색연합 상임대표, 이세기 시인, 송수연 아동문학평론가 ]

글짓기 대회 상은 인천시장상, 인천시교육감상, 인천대교상, 녹색연합상으로 나뉩니다.
수상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종도 갯벌 철새의날 – 글짓기행사 시상식 안내

 

1. 일시 : 2016년 6월 29일 ( 수 ) 오후 4시

2. 장소 : 인천대교 사옥 ( 인천대교  기념관 하차 후 뒷편으로 도보 5분 거리 )

3. 참석자 확인 링크 : http://goo.gl/forms/uChA1LkdE2MuLEKn2 ( 참가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신청에 응해주세요. )

4. 문의 : 인천녹색연합 나보배 ( 032 – 548 – 6274 )

 

상장명 초등부 중고등부
시장상 당촌초 문지우 인천하늘고 한서현
교육감상 인천하늘초 김경수 연성중 허수인
인천삼목초 최윤서 부원중 박수호
금산분교 국정민 한강중 여유리
인천하늘초 이택빈 한강중 조아현
동춘초 김유진 제천간디학교 박지담
인천청량초 허수민 인천하늘고 김성연
효성남초 현윤혜 인천하늘고 오서린
인천동암초 김연규 인천하늘고 정지용
인천대교상 인천 청람초 황금빛 삼산중 이아영
서울보광초 김휘중
녹색연합상 인천연화초 박다현 명현중 정민주
서울보광초 이하민

 


심사평  – 중고등부

 

응모한 작품을 네 명의 심사위원이 나누어 윤독하여 각자 최종심에 올릴 만한 작품들을 골랐다. 그 결과 김성연 외 10명의 작품이 최종심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수준이 모두 고르게 좋았다는 것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는 ‘갯벌, 나의 작은 실천’이라는 주제로 글쓰기를 하기에 앞서 사전 행사로 진행된 갯벌체험의 느낌이 살아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체험적 글쓰기의 장점은 진정성에서 나온다. 참가자의 체험이 바탕이 된 글쓰기라서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허수인은 갯벌체험의 생생한 느낌을 서사로 엮어 표현하는 재능을 가졌다. 소설적 상상력이며 묘사가 생동하며 살아 있다.

박수호는 영종도 갯벌에 찾아오는 저어새를 지키기 위해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은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유리는 매립으로 인하여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곧 인간에게는 재앙이 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또한 공유지였던 갯벌이 개인 소유로 되는 것조차 문제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들려준다.

조아현은 사람들의 주거는 늘어나지만 반대로 동식물의 거처는 줄어들고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갯벌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박지담은 갯벌체험을 통해 행동에 앞서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지속적인 관심만이 갯벌을 살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재확인 시켜준다.

김성연은 갯벌이 다양한 생물종이 조화를 이루는 서식지이자, 어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라는 주장이 돋보였다. 무분별한 개발에 의해 파괴되는 갯벌을 지키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다.

오서린은 삭막하고 어두워 보였던 갯벌이 생명의 땅이라는 새로운 인식에 이르는 과정을 펼쳐보였다.

정지용은 갯벌의 정화작용과 생명체의 서식지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고 갯벌을 지켜야할 필요성을 돌아보게 한다. 모두 공감되는 ‘고견’이다.

한서현은 “세상을 온전히 바꿀 수 있는 것은 강한 외침이 아닌 작은 울림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돋보였다. 갯벌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이고, 작은 실천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지적은 과장이 없다. 갯벌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실천하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종후보작 중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강한 외침이 아닌 작은 울림으로 시작되는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 한서현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뽑는 데는 이의를 다는 심사위원이 없었다.

갯벌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라며, 축하의 말을 전한다. / 심사평 : 이세기 시인


심사평 – 초등부

 

우선 이번 글짓기 대회 초등부 지원자들의 고른 성취가 가장 눈에 띄었다는 점을 밝히고 싶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혹은 책을 통해 지식을 전달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듣고 배운 지식을 생활과 체험을 통해 어떻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 적용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환경에 관한 부분은 단편적인 지식에 그친다면 무용한 것이 되기 십상인지라, 알고 있는 지식을 직접 체험하여 삶에 적용하고,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실천적인 것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이번 글쓰기 대회 수상작들은 대부분 이렇게 환경의 의미, 갯벌의 중요함, 실천의 가치와 같은 덕목들을 관념이 아닌 체험 속에 녹여낸 작품들이었습니다.

알락꼬리마도요와 같은 철새나 갯벌을 친구로 생각하고 편지를 쓴 김경수, 최윤서, 김연규 학생의 글은 새와 갯벌(환경)이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 있는 가치로운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정민, 김유진 학생의 글은 실천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갯벌을 살리고 보존할 수 있을까를 초등학생의 시각에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허수민 현윤혜 학생은 갯벌에 대해 잘 몰랐지만 체험을 통해 갯벌의 가치와 환경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 과정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냈습니다.

상처 입은 새와 오염된 갯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동시로 표현한 이택빈 학생의 작품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문지우 학생의 동시는 갯벌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지, 그것이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의성어 의태어를 잘 활용하여 아주 재미있게 표현한 수작입니다.

학생들의 글에 드러난 것처럼 갯벌(환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갯벌이 없으면 우리도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학생들 각자의 작은 실천이 우리 갯벌과 환경을 살리고, 우리의 후손과 미래를 살리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글짓기 대회를 열고, 후원하고, 학생들에게 체험과 깨달음의 기회를 준 녹색연합과 인천대교의 행보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심사평 : 송수연 아동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