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멈춤없이 진행형

2016년 7월 18일 | 초록동무

2016. 7. 10. 날씨 주중에 폭염주의보가 연3일 내린 일요일

백범광장에서 1차집결후 시민공원옆 습지원으로 이동하는 날.
게으른 참나무는 늦은 출발로  생태습지원으로 향했습니다.
기범이네 가족들은 끝말잇기를 하며 습지원에서 친구들을 기다렸고 아직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도착전.

장수천에는 지난겨울 떠나지 않은 청둥오리가 있습니다.
변환깃을 서서히 보이기도 하고, 겨울 철새들이 텃새화 되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건 우리지역이 좋은걸까? 먹이감이 많아서?
그런데 여름철새와 만나면  먹이감은 어떻게 나누어서 먹을까?
혼자서 고민해봅니다.
새전문가에게 물어볼 질문꺼리가 생겼어요.

이렇게 생각이 많을때즘~
반가운얼굴 들바람샘과 은하수샘 조팝샘이 보입니다.
초록동무아이들은 물놀이에 들떠 장수천으로 향하고
이제 우리도 슬슬 숲으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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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들은 그늘지기 놀이를 하자고 하시네요.
나의 속마음을  읽으셨나보다~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 뻐꾸기 소리와 싸리꽃이 만개하였으나 선녀벌레 등이 달라붙어 꽃모양새가 그렇지만 7월 숲의 치열함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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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에 알낳으러 가요” 놀이를 통해 뻐꾸기의 입장을 이해해보고 뻐꾸기의 알을  키워주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지혜로움까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숲은 이렇게 멈춤없이  진행형입니다.

어미가 있고 아기가 있고 산란시기에 가장많이 로드킬을 당하는 야생동물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나누기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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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라 진지함과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초록동무  회차가 거듭되면서 이제 부모님들이 친목이 형성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더라구요.

얼마전 중학생과의 활동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부모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마찰이 생길수 있는 우리 초록동무의 미래 모습이야기를 살짝나누어 보았습니다.
입장의 차이. 일방적인 이해는 아니지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는 인천대공원 시민공원쪽 산사나무숲 깊은 그늘에서 바람을 느끼며 시원하게 활동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2016년7월 남동구 초록동무 부모반

글. 사진 / 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