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을 적극수렴 해야 합니다.

2016년 9월 4일 | 성명서/보도자료

인천시가 국토교통부로부터 2017년 이관받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서인천IC~인천기점, 10.45km)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수렴하면서 예산확보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지난 830, 인천시는 교통주권 발표회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을 녹지로 조성하고 트램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도로가 아닌 녹지 등 공공시설로 조성하겠다는 것에는 일부 환영하는 바이나, 시간을 갖고 충분히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길 요구하는 바입니다.

 현재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전문가, 행정,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와 시민공모전을 통해 일반화구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직접 찾아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내년 국비확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4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화구간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역사회의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올해 422, 지구의날을 맞아 인천지역단체들은 일반화구간 전면녹지화를 주장하며 토론회, 걷기대회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인근 주거지역의 열악한 실태를 직접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 전환사업이 주변지역에도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용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소통은 필수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며 고가도로 인근지역 현장방문 및 면담, 간담회 등 500여 차례 넘는 소통의 과정을 거친바 있습니다.

 이 구간이 어떤 모습으로 전환되느냐에 따라 주변지역은 물론 인천 전 지역에 큰 영향을 끼치며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긴 호흡으로 지역주민, 시민사회,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2016. 9. 4 

2016인천지구의날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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