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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동무_부평구] 토닥토닥 잘하고 있어

이번달에도 일요일 둘째날 .
바오밥반 초록동무들과 함께 보냈다.
지난주 목요일 새벽 6시 미라클모닝을 책바보 멤버들이랑 그 새벽에 답사를 마치고 금요일.토요일도 아침부터 눈감을 때까지 빡빡한 일정 모두 소화하고 났더니 오늘 아침 길을 나서는데 걱정이 앞섰다.
원적산 도착해서 하나둘 만난 우리반 초록동무들. 한달새 또 많이 커져 나타났다.
전체놀이 간단히 마치고 오늘의 주제
“애들아. 오늘의 주제는 변화와 변신이야. 원적산은 한달동안 또 어떻게 변했는지 찾아보고 또 나는 나대로 한달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있다가 얘기나눔해보자.”
하고 나선 길.
산수유열매. 팥배열매. 산사열매. 두충나무 열매. 5월 꽃진 자리에선 주렁주렁 열매를 키우고 있었다.
“여름은 열매를 키우는 계절이란다. 그리고 밤꽃이 피면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하고. 지금 나는 꽃향기 있지? 그 나무 찾아가볼까?”
여름이 왔음을… 밤나무는 여름향을 열심히 뿜어대고 있는걸 아이들과 눈으로 보고 향도 맡기를..

두충나무 숲은 어느새 진한 그늘을 만들며 잠깐의 더위도 식혀주었다.근처 산에서 쉽게 만나볼수 없는 두충나무의 그늘이 오늘따라 참 고맙게 느껴졌다.
“선생님. 더워요. 그늘로 가요.”하는 아이들 . 그늘 찾아서 숲으로숲으로.
도로 하나 건너 찾아간 비타민생태길은 오늘의 하일라이트. 이틀동안 체력과 정신이 바닥났던 내게 길이름처럼 비타민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아카시 나뭇잎 하나로 이렇게나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음에 이또한 이 계절이 참 고맙다. 하루 바오밥 미용실도 무료로 열고 천연파마 열심히 해주었더니 좋아라하는 여자아이들.
“손님. 오늘은 무료지만 다음번엔 간식이라도 챙겨오세요..”했더니 효원이 알았단다.

잠깐 개방한 무허가 바오밥미용실 문닫고 비타민길은 숲속유치원으로 안내했다.
유찬이가 2년을
지후가 3년을 합이 5년을 숲속유치원을 걸음했던 이곳.
내 아이들의 유년기 추억의 장소로 몇년만에 들어서니 기분이 묘했다. 공룡놀이터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 유치원생활 이야기도 주거니받거니
알고보니 서로서로 유치원 출신 친구들이 많았다.
“선생님. 저는요 생일때 병국이가 4년째나 뽀뽀해줬어요.”하는 솔비.
각자의 추억을 끄집어내어 뽀뽀세례 받았던 짝꿍 얼굴 떠올리며 얘기도 나눴던 시간.
그리고 요즘 근황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나누며 나역시 한달동안 변화된 것들 얘기도 하며 실천 한가지씩 던져주었다. 과연 담달 누가 실천해올지 궁금하다.
신나게 한바탕 놀다가 숲유치원근처가서 또 놀기를.
그새 많이 변해있었다.
지후랑 화요일마다 꼭 들렀던 조그만 암자.
그때그 보살님도 계셨다.
“저 기억하세요? 3년전 화요일마다 애델고 와서 앵무새 구경했던. 그때 초코파이며 사탕을 애 주셨잖아요.”했더니 아..하며 기억한다. 애는 많이 컸겠네요. 하며 비타500을 건낸다.
추억은 이렇게 고스란히 기억으로 자리하고 행복감마저 준다.
그렇게 보살님과 인사나누며 아이들이랑 철수하며 끝마무리하려고 숲에서 빠져나왔던
“선생님. 다음달엔 물총가져와서 물놀이 해요.”하는 유민이. 채원이.효원이
작년 7월 초록동무날을 기억해내고는 미리서 계획을 나에게 주문한다.
어떻게 잊지도 않고 기억하는지 신기하다.
오늘 하루 잘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무사히 잘 마칠수 있어 다행이다.
아이들이든 나든 비타민을 한바가지 먹고 왔던 오늘 하루
활동마치고 샘들이랑 평가회랑 보드게임하러 쉼터카페에 들어서는데
요 글귀가 왜이리 눈에 확 띄는지.
“토닥토닥 잘 하고 있어.”
누군가가 나에게 조용히 응원하고 있는듯 하다.^^

★바오밥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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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바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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