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_초록동무 후기]너도나도 소중하지

2017년 7월 11일 | 초록동무

다시 만나졌으니
땀 한번 흠뻑 흘려보자.
왕성한 성장의 숲
왕성한 성장의 아이들
이 왕성한 성장의 생명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덥고, 더울 올 여름의 시작은
갓 지난 소서가 겁먹고 도망갈만큼
열정,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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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많고, 끈적끈적, 덥디 더운
여름숲에선
물놀이가 최고 인지라..
흐르는 계곡물로 그 작은 더위를 누그러뜨리면 좋으련만
아직은 그 계곡물 자연에 양보하고
뭔가 재미나게
우리의 이 더위를 덜어내 본다면?
한방울의 물이
내 손에서 너의 손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생명을 자라게 하는
귀한 한방울의 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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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울의 물로는 부족하다.
파도를 만들어 보자
아니, 폭풍우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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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여름숲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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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어 가는 생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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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위로, 위로
성장하려 하는 생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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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음침한 곳이라 하여
그곳엔 생명이 깃들어 있지 않겠는가?
보이지는 않으나
그 어딘가에서 열심히
제 몫을 다해
이 세상, 살아가고 있는 걸.
그걸
마음으로 잘 보아주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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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건
여름숲의 선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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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생명 깃든
너와 내가
이렇게
수줍게 만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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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적산 물웅덩이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한방울의 물이
고이고, 고여
새로운 생명 깃들어 가는 그날까지.. 

우리의 걸음
우리의 마음
멈추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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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린
여름숲을
거닐며
뛰며
머물다
내려왔다.

마치,
꿈을 꾼것 같다.

그런데
내려와 보니 짜장면이~!

한여름을 맞이 하게 될 우리에게
차가운 성질을 가진 밀음식으로
올 여름 편안히 잘 지내라는
그런, 깊은 뜻
숨어 있는 것

눈치 채셨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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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또 뵙죠.
밤의 여름숲에서…

글, 사진/솔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