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천갯벌캠프★활동이야기

2017 청소년인천갯벌캠프, 7월27일부터 28일까지, 13명의 14세~15세 청소년들과 짧디 짧은 1박2일 일정 잘 마쳤습니다.

첫날은 해양쓰레기에 대해 알아본 뒤, 영종도갯벌 두 군데에서 직접 쓰레기를 수거해 보았고. 둘째날은 강화남단갯벌에서 갯끈풀 제거활동을 펼쳤습니다. 해양쓰레기 수거도, 갯끈풀 제거활동도 꽤나 힘들었습니다. 몸으로 직접 움직여본 만큼,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만남은 인천대교 강의실에서 가졌습니다. 무작위로 명찰을 가져가 그 명찰의 주인을 찾아준 뒤, 강의실과 점심식사를 후원해준 인천대교 사회공헌팀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후에는 캠프에 함께 할 인솔교사들의 인사가 있었지요. 인천녹색연합 회원생태교육에 자원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함께 해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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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1박2일 일정 안내 후, 본격적인 강의를 듣기 전, 미션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캠프와 연관된 키워드 16개를 무작위로 빙고 칸에 넣은 뒤, 강의를 들으며 강사가 해당 단어를 말했을 경우 제거하는 미션이었습니다. 다들 16개 단어 기억하시나요? 빙고를 완성하기 위해 강사가 어떤 단어를 말하는지 귀를 쫑긋 기울여야 합니다. 강사가 그 단어를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참가자들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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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강의제목은 ‘우리가 알아야 할 인천갯벌’로,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정책위원장(나무꾼)이 이야기를 풀어내었습니다. 왜 우리는 황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우리나라 3대 녹지축이 교차하는 인천은 생태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바다와 갯벌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 이야기, 갯벌이 매립된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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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강의제목은 ‘해양쓰레기 발생원인과 현황’로, 오랜시간 해양쓰레기 관련한 활동을 해 왔던 시흥환경운동연합의 김문진 사무국장님이 해 주셨습니다. 육지를 통해서, 해상에서 등 발생요인이 달랐고, 해양쓰레기를 해변 및 해안쓰레기, 부유쓰레기, 해저쓰레기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해양쓰레기로 인해 운항장애, 조업지연, 수산물 품질하락, 서식처 훼손, 야생동식물 위협 등의 피해가 생긴다 하지요.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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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강의를 들은 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인천대교 앞에서 해안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이렇게 정화활동을 하는데, 인천대교도 가만 있을 수 없다며, 직원 22명도 동참했습니다. 인천대교를 기점으로 왼편, 오른편으로 나누어 약 200미터 구간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했는데요, 어마어마 했습니다. 50리터 부피의 마대자루 70여개가 순식간에 채워졌습니다. 심지어 여행가방 3개, 냉장고 1개까지 수거했죠. 수거를 마치고 시범적으로 마대자루 4개에 있는 쓰레기를 분류해 보았습니다. 매년 9월 셋째주가 국제 연안정화의 날인데, 그때 사용하는 조사카드를 이용했습니다. 밧줄, 스티로폼 부표, 건축자재 등이 많았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기적으로 해안쓰레기를 수거하는게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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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앞 갯벌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덕교리(마시안)갯벌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중구청에서 한 차례 수거를 했다고 하는데요, 여전히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인천대교는 큰 스트로폼 등 저 멀리 바다에서 밀려들어온 쓰레기가 많은 반면, 덕교리갯벌은 관광객의 출입이 잦아서인지 생활용품이 많았습니다. 간단히 수거를 마치고, 시흥환경운동연합 김문진 사무국장님이 미세플라스틱을 분류하는 틀을 가져오셔서 직접 일정 구간과 깊이의 모래를 떠서 체로 쳐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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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안쓰레기 수거, 조사일정을 마치고 강화남단갯벌로 이동했습니다. 저녁에는 ‘해양쓰레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모둠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티로폼 부표를 대신할 다른 소재의 부표를 개발한다,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간다, SNS 등을 통해 주변 지인들에게 알린다, 학교에 바다 환경보전과 해양쓰레기 관련 교육을 해주시는 강사를 초대해 강연을 듣는다 등 의견이 나왔습니다. 해양쓰레기 문제를 인식시킬 수 있는 문구로 ‘거북이 배가 아파요’를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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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오전에는 7시40분에 동막해수욕장으로 이동해 한 시간 반 가량 물놀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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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조가 지나고 물이 빠지기 시작하기 전, 강화도시민연대 김순래 선생님께 갯끈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식물과 달리 갯끈풀은 밀집해 자라기 때문에 다른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틈을 주지 않아 갯벌생태계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생물이 살지 못하면서 갯벌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육지화 될 위험이 있는 것이죠. 인간의 눈으로 해충, 유해식물을 구분하지만, 그 해충, 유해식물 이라는 것도 결국 인간의 행위로 인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찌됐던 현재 강화도 어민들의 고민이자 걱정인 이 갯끈풀을 제거하기 위해 다들 갯벌로 향했습니다. 뿌리가 어찌나 깊이 박혀 있는지, 낑낑 거렸습니다. 또 그 무게도 상당해 뽑은 갯끈풀을 꺼내오는데만 한참 걸렸답니다. 다 뽑지는 못 했지만, 목표한 갯끈풀은 다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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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뻘로 젖은 몸을 샤워장에서 씻고 점심을 먹은 뒤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겠죠? 1박2일 동안의 소감을 각 모둠별로 ‘시’로 만들었습니다. 시로 만든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는지, 일기 형식이 되어버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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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후원해준 해양보호생물 엽서와 뱃지, 그리고 인천대교 볼펜세트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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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바다가 여러분에게 즐거운 장소였으며 하는데, 해안쓰레기 수거활동과 갯끈풀 제거활동으로 힘든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그게 살짝 걱정이 됩니다^^; 갯벌에 대한 이야기가, 힘들었지만 갯벌을 위해 무언가 한 이번 경험이 몸과 마음 어딘가에 남아서 지속적으로 갯벌과 환경에 관심 갖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남은 방학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


* 첫째날 동행했던 인천일보 기자님의 취재기사를 공유합니다.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7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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