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초록동무] _열매와의 어울림

2017년 10월 17일 | 초록동무

‘열매’와의 어울림.
가을 햇살이 눈부신 10월, 청량산에 초록동무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딸그락! 딸그락!’ 선생님이 작은 예쁜 상자에 무언가 담아오셔서 흔드는 소리예요.
“누구의 소리일까?” 선생님이 묻는 말씀에 아이들은  “밤, 돌멩이…”하고  소리 치다가  금세 “도토리!!”하고 외쳤어요.
도토리를 툭! 하고 땅에 떨어뜨리니 떼구르르…
‘도토리’ 노래를 부르며 전체놀이(도토리 옮기기)를 하였지요.
도토리를 잡고 쫒고 또 도망가고….
신나게 ‘도토리 옮기기’놀이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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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청량산에는 열매들이 잘~ 여물어가고 있어요.
개암나무 열매, 물오리나무 열매, 주름조개풀 열매, 자작나무 열매…
자작나무는 바람을 이용해서 멀리멀리 냘려 보낸 데요.

와~ 요 작고  귀여운 빨간 화살나무 열매 좀 보셔요.~
열매가 빨갛게 되면 먹어도 된다는 신호래요~
그래서 새들은 새콤달콤한 빨간색의 열매를 먹고  멀리멀리 날아가 똥을 누어 씨앗을 옮겨주지요.
우~~웩!! 똥이라니!
하지만 똥은 싹이 나는 데 훌륭한 영양분이 된다고 하시네요.
새는 열매에게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준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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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열매(씨앗)가 든 상자 안을 보여주셨어요.
목화, 다래, 모감주, 도깨비바늘, 도꼬마리, 은행, 산초….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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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신기하게 생긴 박주가리 씨앗을 루페로 살펴보고
호호~ 불어 멀리멀리 날려 보냈어요.
우리가 날려 보낸 씨앗이 싹을 자~알 내려야 할 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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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물이 옮겨주는 열매도 있어요.
우리는 다람쥐가 되어 도토리와 땅콩을 숨겼답니다.
빨리 찾아와 먹고 싶은데….
한참을 놀다가 도토리 노래를 부르고 숨겨 논 땅콩을 찾아오기로 했어요.
다 찾은 친구들이 많았지만 못찾은 친구는 속상해 했어요.
하지만 선생님이 좋은 일을 한 거라시며 내년엔 싹이 나서 더 많은 열매거 열릴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못 찾은 친구에게도 땅콩을 주셨어요.
냠냠냠!
다람쥐도 올 겨울에 요렇게 고소한 땅콩을 먹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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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오래요.
도토리 팽이를 만들 건가봐요.
우리는 도토리 팽이를 만들어 시합도 했어요.
도토리 팽이는 어지러운 줄도 모르고
뱅글뱅글 잘도 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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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자유놀이를 하였어요.,
밧줄 사다리타기. 밧줄 오르기. 통나무로 시소를 만들어 시소놀이도 하고 인디언 집도 지었어요.
우리가 지은 인디언 집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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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열매 만찬을 차려 숲 속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아쉽니만 10월의 초록동무 활동을 마쳤답니다.
벌써 11월 달 초록동무활동이 기다려져요.^*^
11월에 만나요~
안녕!~

글.사진 / 솔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