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중구청,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의 생태적 특성 살린 계획 수립해야

2017년 11월 19일 | 섬•해양, 성명서/보도자료

○ 인천 중구청은 지난 11월 6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 관광·휴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절차로 “용유 하나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공고해 11월20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안)에는 중구 무의동 산189번지 일원(63,894㎡)에 준주거용지(11,617㎡), 관광시설용지(22,145㎡), 기반시설(30,132㎡) 등이 포함되어 있다.

○ 하나개해수욕장은 모래해변, 해안사구가 발달해 있고 배후습지로 추정되는 곳도 위치해 있어 생태적 특이성 뿐만 아니라 경관자원으로 활용가치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번 개발계획(안)은 해안사구는 물론 모래해변까지 상실,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 중구청은 하나개해수욕장의 생태조사를 바탕으로 모래해변, 해안사구, 배후습지의 자연생태적 특성을 살린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하나개해수욕장에 분포해 있는 해안사구는 모래해변의 모래 침식을 완화시키고 폭풍해일 등 자연재해 피해를 완충해주는 자연 제방 역할을 한다. 또한 담수 지하수의 저장고, 해양 생태계 영향 순환, 생물종 다양성 보전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더불어 경관자원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 서해안은 해안사구가 발달하기 용이한 환경조건이었지만, 그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개발로 인해 대부분 사라졌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대청도, 굴업도, 덕적도 등에 남아있는 해안사구를 찾는다. 그 중에서도 접근성이 가장 좋은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의 자연생태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살린 활용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2017년 11월 19일

인천녹색연합

 

<하나개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안)>

<하나개해수욕장 일대 생태적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