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 2018년 핵을 넘어 재생에너지로, 인천에서 에너지 전환 시대 준비하자!

2018년 3월 13일 | 기후에너지, 성명서/보도자료

O 2018년 3월 11일은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 지 7년이 되는 날이다후쿠시마 사고는 규모 9.0 지진이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하며 일어난체르노빌 이후 인류 역사상 최악의 핵사고로 기록되었다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우리는 100% 안전한 핵발전소는 지구상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그 교훈을 잊지 않고 되새겨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포항에서 발생하고이후 여러 차례 여진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다이전 경주에서도 규모 5.8의 지진이 있었고 2년에 걸쳐 발생한 여진으로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기상청의 지진 발생 빈도 추세를 보아도대규모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횟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이제 한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현재 한국에는 총 2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그중 대부분 핵발전소의 내진 설계 기준은 규모 6.5에 불과하다또한세계 최대 규모로 핵발전소가 밀집돼 있어 사고가 난다면 그 피해는 예측이 불가능하다세계적으로도 핵발전은 고준위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등 환경적으로도 지속 가능하지 않고 실제 경제성도 낮아 발전량은 감소하는 추세이다대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2017년 세계 전기생산량 중 신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은 25%에 달하는 반면한국의 신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은 7%에 불과하다불행 중 다행인 점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한편 인천시의 신재생에너지 공급률은 2014년까지 1%대에 머물렀고 구성 역시 바이오폐기물이 대부분이었다최근 에너지자립 섬 조성과 에너지 복지 증진 등 시책이 추진되고 있지만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 필요성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부족해 보인다얼마 전 시에서 진행한 미니 태양광 보급 사업은 한 달여 만에 마감에 이를 정도로 시민의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이다영흥화력발전소가 있는 인천에서는 탈석탄을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천지역의 각 당과 후보들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인천시 남구의 호미마을 에너지 자립 사업의 사례에서 보듯이 민관이 협력하고 정부와 긴밀한 정책 연계를 통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일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가 보급되고 에너지 절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함께 가야만 한다탈핵탈석탄 사회를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시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18년 3월 11일

태양과바람의도시를만드는인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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