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철새와 습지보전에 관한 브리핑 참석

2018년 6월 12일 | 토론회/포럼

6월 11일(월) 오전10시, 국제철새사무국(EAAFP)이 위치한 송도 G타워에서 <북한의 철새와 습지보전에 관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인천녹색연합도 철새, 습지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활동가들이 참석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의 발제를 통해 북한의 철새도래 및 습지 현황, 각 활동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에는 문덕과 라선지역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고, 문덕과 금야도 EAAFP사이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외에 광포, 원산만, 시정호, 삼일포, 해금강 등도 북한의 주요 철새 도래지입니다.

북한은 1998년부터 습지목록을 만들고, 계속 업데이트 중에 있습니다. 뉴질랜드 시민단체와 2007년부터 교류하며 철새 조사를 하고 있고, 한스자이델재단, EAAFP, 람사르사무국, IUCN 등과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교육 등 인식증진 활동과 학생 대상 교재 개발도 진행 중이며, 교육센터(방문객센터) 설립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철새와 습지 관련 교류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반면 개발사업으로 인해 습지가 훼손될 위협에 있는 만큼, 철새와 습지 보호를 전제로 지속가능한 발전 방식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앞으로 정부, 전문가, 단체 등이 협력해서 황해와 동해를 찾아오는 철새와 습지를 남북이 함께 조사하고 보전하는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