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파랑세 번째 취재_주문도

2018년 8월 2일 | 섬•해양


파랑 세 번째 취재로 27명 학생들과 함께 주문도에 다녀왔습니다. 주문도는 강화군 서도면에 위치한 섬입니다. 주문도로 가기 위해서는 강화 외포리선착장으로 가야하는데요.
외포리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취재 일정과, 공지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외포리선착장에 도착해서는 1시간 30분정도 배를 타고 주문도로 향했습니다. 주문도는 논농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섬입니다. 마을 주민에 의하면 주민이 80퍼센트 이상이 논농사를 짓고 있다고합니다. 또한 주문도 주변 강화갯벌은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는데 드러난 갯벌의 면적이 주문도 자체 면적보다 크다고합니다. 강화갯벌의 가치와 특징에 대해 강화도시민연대 김순래 생태보전위원장이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침 뒷장술해변 주위 갯벌에 저어새가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필드스코프로 저어새 24마리를 보았습니다.

뒷장술해변 해안가에서는 한강하구에서 떠밀려온 해양쓰레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떠밀려온 페트병, 폐어구, 스티로폼 등 많은 쓰레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섬마다 해양쓰레기가 골칫거리인데 민관이 힙을 합쳐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후 주문1리 이우진이장께 뒷장술해변 인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태양광발전시설은 민간업자가 10년 임대를 받고 해변가의 방풍림과 사구를 밀어내고 설치했다고 합니다. 요즘 태양광발전시설이 녹지를 훼손하며 설치된 곳이 일부 있습니다. 임대료가 싼 산중턱이나, 섬지역이 그러합니다. 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파랑기자단은 이 부분에 대해 취재하고 기사화했습니다.

 

이후 잠깐잠깐 태양을 피할겸 아이스크림도 먹고 쉬다가 서도중앙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서도중앙교회는 인천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1920년대에 교인들의 헌금으로 지어진 한옥예배당으로 한국전통 목조건물의 가구형식을 바탕으로 건축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형복 목사께 건물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모든 취재를 마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강화갯벌의 가치, 뒷장술해변 인근 해양쓰레기와 태양광발전시설의 문제점, 서도중앙교회에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열심히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다음날에는 직접 갯벌에 들어가보았습니다. 날이 뜨거웠지만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백합조개도 캐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