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또랑 활동후기

2018년 1월 심곡천을 걷는 그날은 칼바람이 감싸지 않은 얼굴을 마구 할퀴었던 기억이 바로 어제 같은데 10월 또랑 친구들과 함께 걷는 이길은 너무나 따뜻하고 덥기까지하다.

모니터링의 특성상 정해진 장소만을 맴돌아야하는 갑갑함을 떠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고 하천의 본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아래 하천의 끝인 바다와의 만남을 보여주기 위해 2시간 남짓 걸어야하는 10월 활동이 시작되었다. 출발은 좋았으나 얼마쯤 갔을까 뜨거움과 배고품을 호소하고 아스팔트를 걸으니 자전거 타는 이들을 부러워하기 시작한다.

하천 다리위의 노란색 아치문이 맥도날드의 로고로 보이기 시작할 무렵 청라 호수공원에 도착을 했고 간단한 요기를 하는 친구와 물과의 거리가 있어서 두레박을 만드는 친구들, 많이 해보았다는 듯 시약을 준비하고  테스트준비, 자료정리, 사진찍기까지 이제는 알아서 척척척. 굴포천의 모니터링 자료와 많이 다르지 않다고 결론도 내려본다.

1월 답사때 많은 새들 특히 노랑부리 저어새를 관찰했고 ,10월답사때는  금개구리를 발견해 아이들과 함께 하려던 계획은 쌀쌀한 날씨로 무산이 되었지만 딱트인 하천변에서 먹는 김밥도시락도 맛이 있고, 갈대, 억새,부들, 그리고 장관은 산국의 그윽한 향기였던것 같다.

걷고 걸으니 가마우지 4마리가 날개를 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다를 보았다. 파도소리도 들린다.

우리모둠 친구들의 단체사진을 찍어보는 여유시간도 가졌다. 넓은 바다를 보니 내 마음에 여유가 생겼나보다. 친구들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기를 바라며…

글. 산목련 / 사진.염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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