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 및 커피전문점 일회용컵 사용실태 2차 조사 결과

2018년 11월 18일 | 성명서/보도자료, 폐기물•플라스틱

공공청사 및 커피전문점 일회용컵 사용실태 2차 조사 결과

– 8일간 인천시청사 등 공공기관 8곳과 커피전문점 22곳 실태 재조사

– 지난 실태조사와 비교하여 개선된 모습

인천 서구청사 내 카페는 여전히 일회용컵 사용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인천시청사를 비롯한 공기관과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실천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8명의 시민들과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진행한 실태조사는 지난 6월에 진행한 일회용컵 사용실태조사의 후속 조사였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내부에서의 일회용컵 사용금지가 시행된 처음에는 사람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항의를 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이후 시민들에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수그러든 것으로 보인다.

겉보기에는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은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의 일회용컵 사용금지. 시간이 지난 현재,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조사 결과, 지난 조사와는 달리 많은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커피전문점(17곳) 및 패스트푸드점(5곳) 총 22곳 중 8곳(커피빈,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버거킹, 스타벅스, 파파이스, 자바시티)이 매장 모든 사람들이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었고 음료 주문시에 먼저 다회용컵 사용여부를 묻는 등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었다. 7곳(커피베이, KFC, 카페베네, 크리스피크림도넛, 베스킨라빈스, 카페네스카페, 빽다방)은 먼저 다회용컵의 사용을 권유하지는 않았지만,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거나 혹은 매장에 사람이 없어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매장으로, 일회용컵 줄이기를 나름의 노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에, 7개 매장(파스쿠찌, 디초콜릿커피, 던킨도넛츠, 탐앤탐스커피, 롯데리아, 맥도날드, 엔젤리너스)에서는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보여,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공공기관에서의 일회용컵 줄이기 노력도 많은 부분 개선이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화군, 옹진군, 중구를 제외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남동구, 동구, 연수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모두 청사 내 카페에 다회용 컵이 비치되어 있었고 서구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다회용 컵의 사용을 먼저 권유했다.

서구청 내 카페의 경우, 카페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회용컵을 이용하고 있었고 주문할 경우에도 먼저 다회용컵의 사용여부를 묻지 않았다. 주문 후, 머그컵에 담아주는지를 물어보자 그 때서야 ‘머그컵에 담아드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서구를 제외하고서 시청과 공공기관에서도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가 잘 지켜지고 있었다.

 

지난 10월 31일, 인천 동구는 11월23일까지 동구 내 공공기관과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특별점검을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매장 내 일회용컵 줄이기를 시행하고 많은 개선이 있었고,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나아가 생활쓰레기에서 일회용 자재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 강구에도 힘써야한다.

인천시청사와 공공기관,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컵 줄이기 실천을 지켜보고 감시하는 시민 모니터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 글. 인천녹색연합 신을진 활동가(010—2753-3317)

 

참고. 1차 조사 결과 ( https://greenincheon.org/?p=167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