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파랑 11월 무의도 취재

2018년 12월 3일 | 섬•해양



올해 파랑 여섯번째 취재로 무의도에 다녀왔습니다. 영종도 잠진도선착장까지 버스를 대절해 이동하고 무의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정말 뱃머리만 돌리면 바로 무의도에 도착하더군요 ㅎㅎ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연도교는 내년 4월에 완공예정입니다. 어쩌면 무의도에 배로 가는 마지막 취재가 될 것 같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마을버스를 타고 실미도로 이동했습니다.
실미도는 무의도 북서쪽에 있는 섬으로 무인도입니다. 하루에 두 번 물이 빠지는 때에 가면 실미도로 건너갈 수 있는 갯티길이 나옵니다. 그 곳에서 황해섬네트워크 김기룡 섬보전센터장을 만나 실미도의 지형적 특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실미도 해변 안 쪽에는 북파원 부대가 살았던 막사의 흔적과 우물이 남아있었습니다. 실미도 해안가 암석은 적자색을 띠고 화강암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해식동굴과 절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하나개는 ‘큰 갯벌’이라는 뜻으로 간조 때 넓은 갯벌이 드러납니다. 올해 6월 암석해안 옆에 해양탐방로가 생겨 탐방로를 걸으며 김기룡 선생님께 암석에 대해 설명들었습니다. 침식을 받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암석을 보며 바다위를 걸었습니다. 해양생태탐방로가 시작되는 곳에는 드라마세트장이 있었습니다. 방영된 지 10년이 더 지난 드라마세트장이 위험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하나개번영회 이영석 회장을 만나 현재 하나개해수욕장에서 하고 있는 관광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습니다. 현재 하나개에서는 집라인, 4륜자동차, 춤축제 등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올해 해양탐방로도 생겨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다고합니다. 내년에 완공될 연도교에 대한 말씀도 들었는데 연도교가 생기기 전에 관광객들이 많이 올 것을 대비해 순환도로나 주차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펜션사장님께 무의도 주민의 생활모습에 대해 이야기 들었습니다. 무의도는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고, 4개의 어촌계와, 4개의 통으로 구성되어져있다고 합니다. 어업보다는 낚시나 맨손어업, 숙박업을 하는 주민이 대부분이라고합니다. 사장님 또한 내년 연도교가 생기고 나면 위급한 환자를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등 좋은 점도 있지만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문제, 외부인들의 상권이 확대되는 것 등을 걱정하셨습니다.

이후 인터뷰를 마치고 열심히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파랑 마지막 취재 기사는 12월 중에 인천일보에 보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