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손잡기 + 문수산 산림욕장 나들이

2019년 4월 29일 | 행사, 회원의날

반생명적인 집단적 행위 중 하나가 ‘전쟁’ 입니다. 여전히 전쟁의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고, 이념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4월 27일,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천 강화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500km에 이르는 DMZ구간을 따라 시민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4월 27일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은 날이기도 합니다.

인천녹색연합에서도 강화대교에서 DMZ평화손잡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장소 특성상 차량통행이 많아 함께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거나 노래를 부르진 못했지만, 각자 ‘평화’의 의미를, ‘평화’를 위한 마음을 생각하고,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장산곶이 바다 너머 병풍처럼 펼쳐진 백령도 심청각 앞에서도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남북 갈등과 분쟁의 현장이기도 한 보수적인 백령도의 지역사회에서 펼쳐진 평화손잡기가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14시27분에 진행된 DMZ평화손잡기 행사만 참여하기 아쉬워서, 오전에는 문수산 산림욕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태교육센터 이랑 유종반 대표의 안내로 평화로운 풀꽃나무들과 눈맞춤 했습니다. 몇 어린이들은 정자에 모여 각자 생각하는 ‘평화’의 의미를 글,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인천녹색연합 참여 현수막으로 사용하기도 했지요.

오랜만에 참 좋은 봄날. 회원분들과 문수산 산림욕장도 돌아보고, DMZ평화손잡기도 함께 한, 평화로운 날이었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한강하구를 비롯한 DMZ개방, 이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분단으로 인해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인데요, 제대로 된 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무분별한 이용보다는 지속적인 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에  앞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강화대교, 문수산 산림욕장에서의 활동 사진은 그 날 참여한 신운섭(작업장 봄)님이 찍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