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저감운동] 2019에코라이프 실천단_5월 후기

2019년 5월 21일 | 폐기물•플라스틱

 

 

5월 18일(토) 2019에코라이프실천단 두번 째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주제는 ‘플라스틱 제로’ 입니다. 플라스틱 도 비닐 못지 않게 우리의 일상 곳곳에 침투해있습니다. 자 내가 있는 이 공간에 플라스틱 개수를 한 번 세어 볼까요?! 열 손가락 넘어 하나 둘 셋— 무수히 많지요!

상아로 만든 당구공을 대체하고자 식물의 천연수지 추출을 통해 플라스틱이 처음 인사를 건넸다지요. 그 뒤 폴리(POLY)의 형제들 줄줄이 선보이며 플라스틱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플라스틱 없이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인간, 호모 플라스티쿠스! 우리는 호모 플라스티쿠스 인가요?!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1인당 쌀 소비량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단숨에 쓰고 버리는 문화,  배달문화 확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가구변화로 플라스틱 마구 쌓여져만 갑니다. 잘 분류해서 버리기만 하면 재활용이 되겠거니 했지만 그 기회조차 얻지 못한 플라스틱 많습니다. 플라스틱 일회용컵의 경우, 업체마다 사용하는 일회용컵의 재질이 다르고 또 세척되지 않은 채 버려져 대부분  매립, 소각된다고 합니다. 페트병 또한 분리 배출 비율은 80%로 높으나 색이 있어서, 이물질이 많아서, 분리되지 않은 라벨 등의 이유로 재활용 되는 비율은 45%로 현저히 낮습니다.

플라스틱이 주는 무수한 장점들 무시할 수 없지만 내가 한 번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의 경로가 어찌 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쓰레기 대란 이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한다는 분위기에 힘 입어서 환경부는 2018년 8월 1일부터 자원재활용법(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에 따라 일회용컵 사용 금지를 선언하였습니다.  금지 협약이후 업장규모에 따라 위반 시 벌금이 부과 됨에도 가만가만 보면 일회용컵에 담아주는 곳 여전히 많습니다.  머그컵에 담아주더라도 떡하니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있는 경험, 다들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정부가 규제하는 일회용품에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도 포함시켜 관리 감독은 물론 단속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인력도 증원 필요합니다.

텀블러를 일상화하는 문화가 자리잡지 않은 이상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 여전히 많을테고(쓰레기통에 버렸다고해서  책임을 다했다 생각하기 쉬운데  앞서 적었듯이 소재가 다 다르고 이물질이 많아서 일반쓰레기로 취급됩니다.  소각과 매립의 양 갈래길 어느쪽으로 가든 자연에 유해하겠지요?!) 테이크아웃한 컵만이라도 매장으로 다시 가져간다면 회수(재활용)되는 컵의 수 증가하지 않을까요! 2002년에 도입되었다가 이명박 정부때 기업규제 자율화 정책에 따라 2008년에 폐지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2020년에 시행된다고 합니다. 일회용컵보증금제도는  일회용컵에 보증금을 붙여 음료를 판 뒤 다 쓴 컵을 매장에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한계점들(찾아가지않는 반환금 운영 등) 을 잘 보완하였는지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제대로 시행 될 수 있도록 논의과정들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배달음식에서 우수수 만나게 되는 플라스틱과 분출기에 스프링이 사용된 샴푸통(분리가 어려워 대부분 폐기가 됩니다.)에 대해 이야기나누며 각자의 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다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 통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동글동글 샴푸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레시피는  [버블워니] 블로그에서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ubblebank&logNo=50171089892&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참조,  [알맹망원시장] 블로그 https://almangmarket.blog.me/221372465693?Redirect=Log&from=postView  에서 자세한 과정과 후기를 보고 안내정보를 사용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샴푸바는 약산성 샴푸바(신데트 바) 입니다. 시중에서 만나는 비누 중에 soap free 라 명시된 비누가 바로 신데트 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알칼리성에 민감한 아토피 피부 또는 여드름피부에 사용하기 좋다고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소듐코코일이세치오네이트(SCI), 콘스타치(옥수수 전분), 천연분말(딸기분말, 청대분달, 쑥 분말), 애플계면활성제, 글리세린, 천연오일을 계랑에 맞게 넣어줍니다. 휘이 잘 섞어주고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반죽해서 십여분 건조하면 완성 ! ! ! 가루날림이 심하니 마스크도 준비해두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계면활성제(소듐코코일이세치오네이트, 애플계면활성제)위주의 비누라서 그런지 거품이 잘 납니다. 기분탓인지 사용감도 사용 후 기분도 꽤 좋습니다.  재료비가 살짝 부담스럽기도하지만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 나누며 만들기 참 좋을 거 같습니다. 플라스틱 다이어트도 하고말이죠.

다음 모임은 6월 15일(토) 입니다. ‘제로웨이스트를 향해’ 함께 성큼성큼 나아가보아요.

6월 모임은 조만간에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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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에코라이프실천단 전체 공지: https://greenincheon.org/?p=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