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동무후기_부평구] 푸릇푸릇, 5월의 산과 아이들

2019년 5월 31일 | 초록동무

5월의 산은 푸릇푸릇!!

하루가 다르게 햇빛밥먹고 커진 이파리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풀들은 풀들대로 작은 곤충들을 키우고 있지요

소리쟁이 잎이 야금야금~

좀남색잎벌레는 흔적을 남겨놓았네요

민들레 꽃씨앗도 바람을 기다리는지 친구들의 입술바라을 기다리는지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살포시 손으로 꺾어 입술 쭈욱 내밀어 후우~~~~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바람따라 멀리멀리 날아갑니다.

댕그러니 남은 기둥으로 살살 꽃받침을 펼치고 줄기를 손톱으로 길게 나누듯 잘라 친구들의 손목에 시계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 몇시에요?

꽃씨에요~~~

 

풀씨앗 훑으다가 꽃폭죽에 담아서 친구들의 5월을 축하해 줍니다

축하해~~

풀씨앗을 훑으며 발견한 풍뎅이…

풍뎅이 놀이를 해봅니다.

 

“풍뎅이가 춤을춘다 풍뎅이가 춤을춘다”

 

“얼씨구나 뒤집혔네 얼씨구나 뒤집혔네…”

 

모두들 둥들게 손을잡고 서서 한쪽의 두명이 손을 들어서 문을 만들어주면 손을 잡은채로 그문으로 들어가서 얼씨구나 뒤집혀야 합니다 그리고 다지 뒤집혀진 채로 손대문을 만들어 뒤로 들어가서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6-7세 아이들은 좀 버겁기는 해도 제법 이해를 하고 잘 따라합니다. 음률이 쉬워서인지 금방 노래를 익히네요~~

 

숲에서의 놀이는 아이들을 숲안에 온전히 들게 합니다.

금방친해져서는 수다스런 간식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간식후 갖는 자유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더구나 언니들이 있어서 에너지를 맘껏 발산합니다

걸음아 나살려라 술래잡기도 하고

긴줄넘기도 해봅니다.

아이들은 오늘도 숲에서 쑥쑥 자랍니다.

 

/글  <이슬>, 사진 부평구 초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