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저감운동] 2019에코라이프 실천단_7월 후기

2019년 8월 6일 | 폐기물•플라스틱

7월 27일(토) 오전 10시 서구에 자리잡은, 단일면적당 최대 크기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회원분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내가 버린 쓰레기 봉투가 어떤 경로를 통해 매립과 처리가 되는지 해설가분과 함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서울/경기도/인천 시민이 사용 후 버린 쓰레기를 반입하여 매립하고자 하루 800~900대의 쓰레기 차량이 운행한다 합니다. 전체 반입된 쓰레기 양 중  서울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약 60%에 달합니다.

해설사분의 안내에 따라 홍보영상을 보고 차량에 같이 탑승하여 제 1매립장-침출수처리장-제2매립장-유리온실 순서대로 둘러보았습니다. 평일에 매립작업이 진행이 되는지라 하역 중인 쓰레기차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는 총 4개의 매립지로 구분이 지어지고 제 1매립장은 매립이 종료되어 현재 골프장으로 사용 중입니다.  제2매립장 또한  2018년 10월에 매립 종료로 식재 (초목을 심어 재배) 중 이라 합니다. 제2매립장에는 총 7천 4백만톤의 쓰레기가 매립이 되었습니다.  위에서부터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8단매립( 1단에 5M)으로 층층 계단식으로 되어있지요?! 쓰레기를 매립할 때에는 복토작업(흙의 20%는 정부에서 무료로 지급)도 같이 진행이 됩니다. 안정화작업을 거친 후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공원 등으로 전환할 계획에 있습니다. 현재 활발하게 썩고있는 과정에 있어 포집관(669개)을 통해 매립으로 발생한 가스들을 흡입하여 50MW 매립가스발전소로 보낸다고 합니다. 발전소를 가동하는 연료로 사용이 되고  매년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4억KW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제2매립장 조형도에서 겉면이 드러난 부분 보이시지요?! 사진을 뚫어지게 보시면 빨간색 줄, 파란색 줄이 보이실 겁니다. 침출수 관로와 가스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둑판처럼 면적이 나누어져있는데요. 총 24개의 블럭으로 나눠져있고 매립을 할 때에는 3블록씩 묶어서 순차적으로 진행이 된다고합니다.(그래야 중구난방으로 매립이 되지않으니 말이죠!)

생활폐기물/건설폐기물/사업장 일반폐기물이 반입이 됩니다. 이 중 건설폐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네요.

해설사분과 차량을 타고 이동합니다. 저 앞에 파란색 침출수 관로가 보이네요.

기나긴 굴뚝이 50MW 매립가스발전소입니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한다고 했었죠?! 전기화 과정에서 발생한 탈황들은 비료로 무상제공을 하는데 냄새가 어마어마 해서 가져가는 단체가 많지않다고 하네요. 팬스 앞에 있는 색색의 통 안에는 탈황이 있습니다.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사이에 침출수 처리장이 있습니다. 두번의 정화과정을 거치는데 우리는 차량 너머 1차 처리과정 중 일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생물의 먹이활동을 통해 80~90% 정화를 하고 2차에서는 화학과정을 통해 마지막까지 분해되지 않은 유해물질을 처리합니다. 최종적으로 2급수의 물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매립지 내에서 재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용하고있다합니다.

제2매립장에 들어섰습니다. 굴뚝처럼 보이는 포집관이 곳곳에 보이지요?!

제 2매립장 너머 바라본 제 3 매립장입니다. 제 3매립장은 다른 매립장과는 달리 건설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을 따로 묻는다고 하네요. 매립하는 양과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각 자치구별로 매립비용이 다르다고 이야기 주셨습니다. 제 3매립장은 총 부지의 1/3만 사용 중에 있고 2025년 8월에 매립 종료가 됩니다.  한 차례 사용기간이 연장이 된지라 그 이전에 대체매립지 조성에 합의하고 용역연구 하였으나 후보지에 사는 주민의 반발과 지자체-환경부간 의견차이로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현안입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 우리가 안고가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부지는 한정적이고 매립이 영원한 답일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대체부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않겠지요?!  ‘발생자처리원칙’에 따라서 인천시는 경기도/서울시에서 발생한 쓰레기 받지않겠다, 자체 매립지 조성해서 인천쓰레기만  처리하겠다는 발표를 최근에 하였습니다. 어떻게, 어떤 구조로 논의가 진행이 되는지 인천시민으로서 관심있게 봐야하겠습니다.

초록을 뽐내는 유리온실에 가서 저마다 마음에 드는 화분 하나 씩 선물 받았습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부근에 사는 주민분들의 일자리 창출과 연결이 되어있고  가을철에 매년 국화꽃 축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뜨거운 햇볕아래 두시간 가량 쓰레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었던 회원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8월 달에도 번쩍 번개모임으로 또 만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