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간 영종도 갯벌을 꿈꾸며 -영종도갯벌 불법 칠게잡이어구 수거-

2020년 4월 7일 | 갯벌, 생태계보전

인천녹색연합이 꾸준히 제기한 영종도갯벌 불법칠게잡이어구 문제. 언론을 통해 방치 어구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보도했고, 관련기관에 불법 칠게잡이 단속과 버려진 불법어구들의 수거처리를 공식 요청해  2015년 5월, 중구청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예산을 지원받아 불법어구 수거작업을 했습니다. 이후 칠게들이 제 자리를 찾았고, 나아가 인천 시민에게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알리는 ‘영종도갯벌 철새의 날’ 행사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어구가 남아있었으며, 사람들을 모아 오늘 오전, 영종도 동쪽갯벌에서 칠게잡이 불법어구 수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0명의 사람들( ‘게눈’의 도토리 선생님, 바람 선생님, 반디지치 선생님과 ‘초록동무’의 나리 선생님, 써니 선생님, 해수청, 활동가들)이 함께 했습니다. 2시간 동안 플라스틱통 약 25개, 플라스틱통과 통을 연결하는 PVC파이프와 철제 파이프 약 200m를 걷어냈습니다.

 

▲주위를 여러 번 삽으로  파고, 함께 들어 올려야 했을 정도로 깊이 묻혀있었습니다.

▲ 모습을 드러낸 삭은 플라스틱 통과 PVC파이프 그리고 녹이 슨 철제 파이프들.

 

 

수거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바다의 보물창고’ 등 크나큰 존재인 갯벌. 과연 우리는 ‘갯벌’이란 존재를 어떻게 보고 있는걸까요.  자신의 관할지역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않고 같이 해결해야 될 문제라는 걸 깊이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인천녹색연합은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