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천녹색연합, 9월의 보호야생생물 ‘늦반딧불이’선정

2020년 9월 2일 | 멸종위기 야생동물 지킴이단

– 인천시 보호종 늦반딧불이 대표 서식지인 계양산 시민자연공원 조성 추진해야 
– 제12기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9월 18일 반딧불이 보호 활동 진행  

인천녹색연합은 9월 보호야생생물로 늦반딧불이(Pyrocoelia rufa)를 선정했다. 현재 인천내륙에서는 계양산, 만월산, 가현산 등에서 파파리반딧불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확인되고 있으며, 늦반딧불이는 인천광역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늦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의 곤충으로 유충단계에서부터 빛을 내며, 8월경부터 9월말까지 출현한다. 계곡부와 습지 주변, 습기가 많은 풀밭 등에서 서식하며 다슬기, 달팽이를 주로 섭식한다.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과거에는 주거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으나 도시화에 따른 환경변화,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가로등과 같은 인공불빛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 교란되어 쉽게 볼 수 없는 추억의 곤충이 되었다.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위치한 ‘반딧불이와 그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으며, 반딧불이 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은 골프장으로부터 계양산을 지키기 위한 생태모니터링 중 2008년 반딧불이 서식을 처음 확인해 반딧불이 모니터링과 계양산반딧불이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계양산 생태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계양산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되었다.

2011년 계양산 골프장 계획이 폐지되고, 롯데의 행정소송이 2018년 기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양산시민자연공원은 아직 추진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역 정치인이 수목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인천시는 반딧불이, 양서류, 등산로 등 시민들의 생태모니터링 내용을 반영한 계양산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계양산시민자연공원 조성 추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인천녹색연합‘제12기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9월 18일 계양산에서 늦반딧불이 모니터링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천지역 늦반딧불이 대표 서식지인 계양산 보호방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다.

2020년 9월 2일
인천녹색연합

 

사진1. 포스터

사진2. 홍보 이미지

사진3. 늦반딧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