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랑 4월 후기] 인천의 하천지류와 쌀뜨물

2021년 4월 21일 | 또랑

추웠던 지난 3월 활동과는 달리 따뜻한 4월 18일, 모둠별로 맡은 지점에서 하천 모니터링 활동을 하기 위해 대월놀이공원과 굴포천역에서 각각 만났습니다.  지난 활동에서는 수질조사만 진행해서, 4월에는 몸장화를 신고 물 속에 들어가 저서생물도 관찰했습니다. 굴포1교, 원수지점(갈산천 지류), 삼산3교, 기후변화체험관 지점에서는 우렁이, 깔따구, 잉어, 소금쟁이 등이 관찰됐습니다. 원수지점(청천천 지류)에서는 저서생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온과 기온을 확인해 기록하고 주변식생을 살펴보고, 수질조사(DO,COD,pH)도 각각 모니터링했습니다. 인천에는 30여개의 지방하천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굴포천으로 들어오는 지류 10개의 이름과 위치를 지도를 통해 확인하고, 퍼즐을 맞춰보며 각 하천의 이름도 알아봤습니다.

특히 4월 활동에서는 쌀뜨물의 COD,DO수치도 확인해봤습니다. 또랑에서 사용하는 수질검사 키트에서는 측정 범위 밖의 결과가 나와 정확한 수치는 확인이 어려웠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검사키트를 참고하면 100이상의 수치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쌀뜨물은 유기물질이 많습니다. 유기물질이 많은 쌀뜨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면 녹말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산소를 많이 소모하게 되고, 하천 생물들에게 필요한 산소농도가 낮아지게 되어 생물들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버리는 쌀뜨물은 하수관을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기 때문에 바로 하천으로 유입되지는 않지만, 이번 활동으로 하천주변 그리고 계곡에서 캠핑하면서 음식을 해먹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했었나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샴푸와 린스가 하천으로 유입되었을 때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함께 알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