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이 희망일 것입니다

2021년 4월 22일 | 하천

인천녹색연합은 하천생태계 보전을 위해 인천시 서구 심곡천&공촌천 생태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천을 이용하고(이수), 다스리는(치수)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사실 하천은 야생동·식물에게는 삶의 전부인 하나의 세계입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각종 오염물로 인해 세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천 생태계의 현황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고, 약 20명의 자원활동 선생님들께서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식생·수서곤충·양서류·조류 분야를 맡아 모니터링을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몇 시간을 걷고, 악취나는 물 속으로 들어가고, 풀더미를 헤치고, 진흙탕을 밟아가며 오늘의 하천과 잊혀진 생명들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사람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자연이지만 이를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선생님들과 인천녹색연합은 다시 하천으로 향합니다. 그곳에 우리가 지켜야 할 존재들이 있으니까요.

결국 사람이 희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