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울림 11월 모임 공지입니다

      - 11월 울림, 낙엽과 함께 숲길을 걷다    낙엽은 추운 겨울동안 수목은 수분을 끌어 올릴 수가 없답니다. 토양에 수분이 없어서가 아니라 줄기에 수분이 많으면 얼어 터지기 때문이랍니다. 생존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수분 공급을 최소화 하지요. 그래서 나뭇잎을 떨어뜨리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나무와 나뭇잎은 영영 이별 하지는 않습니다. 낙엽은 겨우내 이불이 되어 나무를 보호 하지요. 봄이 오면 낙엽은 다른...

시월, 계양산에서 만난

  들풀님이 10월 후기를 올려주셨지만,  사진이 없어 섭섭하신 분들을 위해  10월의  계양산에서 만난   고운님들 사진을 올려볼게요 ^^   새순 돋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이렇게 열매들을 맺고 있네요.   고마리는 지천으로 피어나고, 용담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어요     다음 달에 가면 꽃 피어난...

10월 계양산에 다녀와서

뿌리                                 계양산에 갔다. 한달 만에 간 산은 벌써 가을이 와서 무거웠다. 봄과 여름에 견딘 시간들을 열매들과 잎들에 달고 깊어져 있었다. 톡, 배가...

울림 10월 모임 공지예요 ^^

          하얗게 눈덮인 산에서 시작된 올해의 울림이었는데     벌써 한 해가 접어드는 느낌입니다.    (이런 말 하기에는 너무 이른 가요 ? ^^)                    어느해...

울림 9월 후기예요.

9월 4일, 울림 회원들은 계양산에 들었더랬습니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격렬하게 지나온 자연이 조금씩 고즈녁하게 가라앉아 가는 느낌이었지요.       뜨거운 한 낮에도 밤이면 풀벌레 우는 소리 조심스럽게 들리더니,  결국 가을은 저만큼 다가오고 있었나 봅니다.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소리의  파장이 있다지요.     아니, 세상에...

9 월 공지 올립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울림 식구들은 두 번이나 모임을 못 가졌지요.  그 사이 비가 내렸고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궜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을 향해 가고 있었네요. 오늘은 밤기운이 서늘하고 풀벌레 우는 소리가 청량하군요.   못 보던 사이에 계양산의 야생화들은 어찌 지내고 있었는지 내내 궁금했더랬습니다. 사람들이 덥다고 투덜대며 힘들어 할 때,   자연은 말없이 ...

8월 공지입니다.

      드디어  맹렬한 염천의 계절이 시작되었네요.       어제밤도 오늘밤도 열대야입니다.        '열대야는 세숫대야로 차디찬 물을 열 대야 몸에 부어야 간신히 잘 수 있다는 뜻이다'   라는      농담이 그럴듯하게...

6월 번개 모임 — 그 풍요로운 호젓함

지난 6월 19일에 번개 모임을 가졌습니다.   며칠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날씨가 수상한데다가,  일기예보에서는 비 소식도 있고,  울림 식구들은 그날따라 모두들 바쁜 사정이 있으셔서, 그날의 번개 모임은 소라님과 저 둘 만의 호젓한 데이트가 되었지요.      다행히 비는 잦아 들고, 희미하게나마 해가 나오더군요.   전날 내린 비로 길은 질척거렸지만 걸을만 했고, 젖은 수풀도 옷을...

7월 울림 모임은 ….

             장마는 장마인가 봅니다.          며칠 내린 비로 땅이 많이 질고,   비는 종잡을 수 없고,       날이 많이 흐려            꽃...

울림 7월 모임 공지입니다 ^^

        7월 울림   7월의 숲은 뜨거운 생명의 에너지가 넘치는 삶의 현장입니다. 자신의 삶을 지켜내려는 치열한 몸부림 속에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소중한 생명까지도 내어놓는      눈물겨운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상생의 장입니다.   한 알의 씨앗이 떨어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고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모든 일들이...

수 많은 생명들이 합창하는 6월의 울림.

   2010년 6월 5일.      울림 모임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고 울창해 지는 계양산에 들었지요. 몰라보게 울창해진 길은  전에 걷던 길과 같은 길인데,  같은 길이 아니었습니다.         아카시아 꽃잎이 져서 숲길에 떨어져 있었지요. 그것을 보고...

6월 울림 모임 공지입니다.

안녕하세요 ^^ 푸르름이 나날이 더해가는 요즘입니다. 지난 모임 때 보았던 계양산의 모습이 한 달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6월 울림 모임에서 우리는 또 무엇을 보게 될까요. 갓 피어나기 시작했던 아기 생명들이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테고, 피었던 꽃들은 씨앗을 맺고,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 우리의 마음을 가만히 두드리겠지요.   자연은 아득히 오래 전부터 인간보다 먼저 존재해 왔고 인간들이 사라지고도 또 아득히 먼 훗날까지 존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