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에코라이프실천단] 지난 실천 후기들 모음

2019년 7월 4일 | 폐기물•플라스틱

에코라이프실천단으로 만나 활동했던 지난 후기를 공유하고자합니다. 일상에서 사용한 비닐/플라스틱을 모아  기록하고 어떤 품목에서 많이 사용하였는지 , 내가 사용한 일회용품은 어떤 재질로 만들었는지 살펴보았던 시간들을 공유합니다.

*진진

-비닐: 3인가족이 매일 매일 사용한 비닐을 모아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반찬이며 과일등 먹을거리를 종종 받는지라 식자재를 많이 사는 편이 아닙니다.  사진을 보니 기록한 주에는 유달리 더 식자재 구입을 안 하기도 했네요.-두부가 담겨져있던 플라스틱 통, 비닐/하나씩 포장해서 파는 채소들 -군것질을 많이 좋아하는 부부라 과자며 초콜릿, 빵, 만두 봉투  -식초 라벨지, 리필용 세제, 이엠비누 등 살림 물품 -아기가 아파서 처방받은 해열제와 아기이음음료 -홍차, 커피믹스 가 보이네요.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재미나게 그 주가 눈에 들여다보입니다. 군것질을 좋아하는 가족의 며칠이 보입니다. 재질도 같이 기록해보았는데요. 떡볶이며 패스트푸드 봉투는 HDPE, 생협에서 산 보리빵 봉투는 PP, 스케치북 포장비닐은 PVC 일까요?! PE일까요?! 파프리카 포장비닐은?! 따로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그 외는  OTHER 로 만들어졌습니다. 복합재질로 만들어진 OTHER은 여러 재질이 모여 만들어진지라 재활용의 턱이 높다고합니다. 진행을 하면서 떡볶이를 봉투에 받아온 친구를 힐난하기도 하고 달디단 무언가를 집어들며 비닐에 둘러싸여져있는 게 태반이라며 내적절규하기도 했지만 평소 줄여야겠다 싶었던 비닐을 기록하며 살펴보니 어떤 품목에서 내가, 우리 집이 많이 사용하는지 그리고 대체하거나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또 다른 주간에 모았던 일주일 치 비닐들입니다.

 

-플라스틱: 실천주간에 일본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초반에 사진도 열심히 찍고 하였는데 날라가버리고 제 의지도 뿔뿔이 흩어져서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텀블러가 캐리어에 있어서 아쉽게 쓸 수 밖에 없었던(평소엔 텀블러없이는 테이크아웃해가지 않는 편인데 에잇!하며 사버렸네요.)일회용컵! 아기랑 식당에서 밥 먹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 지역에서 유명하다던 샌드위치랑 커피 테이크아웃해 며칠 호텔방에서 먹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큰 보온병을 챙겨 물 담아 다니기도 했는데 아침-저녁 뽈뽈거리며 다니다보니 자판기에서 사먹은 음료수도 엄청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페트병은 재활용이 쉽게 설계되었다는 이유로 폐페트병 을 수입한다던데(일본은 자국에서 모두 처리하기 어려워 해외로 수출한다고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폐페트병 구입 후 재생원료로 만들어 타국에 수출!) 병마다 절취선이 있어 뜯기 참 쉬웠습니다.  집에 와서는 단골 식재료, 두부 가 담겨져있던 플라스틱통과 케첩, 마요네즈도 마주했습니다. 이케아에서 산 케첩통, 라벨지 떼느라 성질이 나더라고요.  이렇게 분리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마주할 때마다 왜 샀을까?! 후회하고  재활용이 어렵게 만든 업체, 분노하게 됩니다. 두부며 다른  식재료가 담긴 플라스틱 통은 다른용도(찻잎이며 보리차티백을 말려둔다거나 등)로 사용하긴하는데 소비하는 횟수가 많아서 쌓아둘 순 없는지라,, 집 앞 마트에서 장보는 생활을 달리 해야겠구나 싶습니다.  식단을 미리 짜는 편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집 앞에서 사는 편이라 소비하는 패턴, 생활방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사용을 줄이는 것은 참말로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역마다 동네마다 그 환경에 따라서 소비패턴 양상이 달라질 거 같습니다. 시장이 내 행동반경 가까이 있는지, 포장지없는 가게(제로웨이트샵)가 있느냐에 따라서 (서울권에 많이 있어 인천러는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 편차도 참 크다고 느껴지는데요. 궁색한 변명이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다행이 저희 집에서 좀 가야하지만 큰 시장이 있긴 한지라 구매내역을 잘 세워서 시장에 가보고자 다시금 맘 먹어봅니다.

 

*하얀제비꽃

꼼꼼히 기록해주셨던 비닐 모니터링지 공유합니다.

 

-플라스틱: 열심히 실천하고 계셨는데 서구  붉은 수돗물 사태로 페트병을 잔뜩 받게되어서 망연자실했다는 웃픈 이야기와 호의로 주신 선물을 거절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사용하게 되었다며 말씀해주셨는데요. 활동가도 대용량으로 선물받은 양파즙이 생각이 났습니다. 뭐든 개별포장은 참 싫습니다.

 

*살구

지구를 생각하는 녹색제품들이 많이 소개가 되고있지요.

살구가 사용하고 있는 면 화장솜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간 일회용 화장솜을 자주 쓰는 편이라 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 화장솜은 빨아서 쓸 수 있으니 쓰레기 걱정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올레!  여러번 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쓰면 쓸 수록 면이 부드러워져 얼굴에 닿을 때마다 촉감이 좋다고 합니다.

 

 

 

에코라이프실천단의 삶 속 실천들은 이어져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