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매립지에 멸종위기종 큰고니 등 도래 환경단체 환경영향 재평가, 대체서식지 주장 [img:144257493343f0307197d3f1218.jpg,align=,width=550,height=413,vspace=0,hspace=0,border=1] 철새들의 군무가 청라매립지 하늘 위로 펼쳐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자료)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로 지정된 청라매립지에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고니가 찾아와 화제다. 조만간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될 이곳에 그동안 쇠기러기, 큰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등 수천마리의 철새가 정기적으로 도래해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최근 인천녹색연합은 현장조사를 통해 청라매립지에 겨울철새인 큰고니 가족 4개체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백조로 불리는 고니는 그 자태가 우아한 아름다운 새로 큰고니는 세계적으로 약 1만여 마리만이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다. 우리나라는 이를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러한 고니는 주로 우리나라 낙동강하구를 비롯한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부지역의 호수와 하천하구역으로 4,000여 마리가 도래하나 인천지역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인천녹색연합은 고니가 정기적으로 도래하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도래 사실 확인만으로도 청라매립지의 환경적 중요성이 반증됐다는 해석이다. 앞서 청라지구는 고니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며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정기적으로 도래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역시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 수천마리가 도래하고 있음이 ‘인천청라지구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이하, 청라지구 환경영향평가)’에서도 드러났다. 따라서 이 단체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식지 보전대책과 함께 청라지구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를 주장하고 있다. [img:Resize of 114.jpg,align=,width=550,height=452,vspace=0,hspace=0,border=1]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된 큰고니 가족이 인기척에 수면을 차오르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자료)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04년 11월 한국토지공사가 작성한 청라지구 환경영향평가는 자연환경조사자로 일부 전문가만 참여했을 뿐 포유류/양서·파충류/곤충분야의 전문가는 참여하지 않아 졸속으로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두루미를 비롯한 고니 등 주요 멸종위기종의 도래사실이 환경영향평가에서 누락되기도 했다. 한승우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한국토지공사는 환경영향 재조사를 통해 야생동식물 서식실태 파악과 대체서식지 확보 등 환경피해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청라매립지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인천지역의 유일한 철새도래지인 청라매립지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에 인천시민과 서구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img:IMG_8105.jpg,align=,width=550,height=365,vspace=0,hspace=0,border=0] 한편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희망21서구지부, 청소년그린봉사단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13일 오후 2시 서구 원창동 코스모스 동산에서 청라매립지의 서식처 보전대책 수립과 환경영향 재평가를 요구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개발에만 매달리는 한국토지공사의 반공익적, 반환경적 태도를 규탄하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브리핑을 실시했다. 지영일 편집위원 openme@incheon.go.kr * 윗글은 인터넷 신문 incheon@news 81호에 실린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