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여성환경운동가, 인천 계양산 살리기 나무 위 시위 시작 계양산 롯데골프장 계획부지 10m 소나무 위 롯데재벌과 인천시의 계양산 파괴에 맞서 시위 인천광역시에 의해 계양산 롯데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안’이 주민공람을 마치는 등 계양산 파괴의 우려가 높아가는 가운데 인천녹색연합 여성활동가가 인천의 대표산인 계양산(395m)을 지키기 위한 나무 위 시위를 시작하였다. 녹색연합 신정은 활동가(28세)는 10월 26일 새벽 계양산 북사면 목상동 롯데골프장 계획부지에 위치한 10m높이의 소나무에 홀로 올라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 계양산 나무 위 시위는 롯데건설(주)와 인천광역시가 계양산 롯데골프장 계획이 ‘목장 등 훼손된 지역에만 골프장을 건설한다’거나 ‘지역주민의 민원제기 가능성이 없다’는 등 시민을 기만하는 거짓자료로 관리계획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 항의하고 계양산 숲의 중요성과 생태계의 우수성 등 실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더욱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자신 소유의 계양산 롯데골프장 계획부지 5만여 평 산림을 불법적으로 훼손하여, 임차인과 함께 계양구청에 의해 불법산림형질변경으로 용산경찰서에 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천시가 불법에 공모하여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시의 불법하고 안하무인 행정행위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하고 항의하기 위해 나무 위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 또한, 계양산은 하루 1만 여명의 인천시민과 부천, 서울지역 시민이 자연 속 쉼터로 이용하고 있음에도 인천시민들의 환경권을 크게 위협하며, 불과 300여명의 소수 특권층만 이용하게 될 골프장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기도 전에 행정절차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계양산 골프장의 추진사실과 그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하였다. 현재, 계양산 나무 위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계양산 롯데골프장 예정지의 중심지역으로 1960-70년대 조성된 소나무 숲이 잘 보전 된 곳이며, 늦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등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운 2종류의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도롱뇽과 버들치, 소쩍새와 오색딱다구리 등이 서식하는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이다. 나무 위 시위는 1997년 미국의 여성환경운동가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이 벌목회사에 맞서 738일 동안 삼나무 위에 올라 시위를 한데서 널리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환경정의에서 용인 대지산 살리기 운동에서 상수리나무 위 시위를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인천녹색연합 여성활동가 신정은씨의 나무 위 시위는 인천시의 대표산이자 인천시민의 자연 속 쉼터인 계양산을 롯데재벌과 인천시의 파괴시도에 맞서 인천시민과 함께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006. 10. 26 ■ 신정은(28) -1978년 인천 生 -1996년 인화여고 졸업 -2000년 터진개문화마당 ‘황금가지’ 활동 -2001년 녹색연합 회원 -2002년 녹색연합 시민모임 ‘녹색친구들’ 활동 -2004년 한북정맥 환경훼손실태 조사활동 -2006년 인천녹색연합 활동가 # 별첨1. 신정은 활동가의 글 ■문의: 인천녹색연합 한승우 사무처장(010-6253-89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