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동무후기_연수구] 두근두근 설레이는 초록동무 첫 활동

2020년 6월 25일 | 초록동무

두근두근 설레이는 첫 초록동무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계속 미루어지던 초록동무활동을 마침내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습니다.

모두가 기다려왔지만 그래도 상황이 안정을 취하지 못해 우리는 조심 또 조심

안전생활거리를 유지하며 초록동무 가족들을 맞이했지요.

 

그리고 인사하기가 무섭게 하얀 체온계를 이마에 들이대며 체온을 재고 기록까지…

 

기록을 마치기가 무섭게 손소독제로 소독을 하고서야 생활거리 유지하며 시작할 수가 있었지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번거로웠지만

우리들의 숲 사랑만큼은 변함없었답니다.

 

청량산의 맑은 공기 마시며 몸풀기체조를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신청을 하지 않아 고학년과 저학년 두 모둠으로 나누고 각각 모둠활동으로 바로 들어갔답니다.

6월의 주제는 ‘변신’신이예요.

오늘은 변신의 눈으로 숲을 탐색하기로 했어요.

 

숲에 들어서니 나비와 청보라빛 산수국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곤충을 불러들이려 산수국의 헛꽃은 고개를 쑥 내밀고, 산수국의 꽃은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요.

헛꽃이 부지런히 곤충을 불러 모아야 할 텐데요.

자세히 보니 수술의 꽃가루가 보송보송 보이여요.

초록동무 친구는 루페로 관찰하더니 신기하고 예쁘다고 합니다.

산수국은 곤충이 결혼을 시켜주면 헛꽃이 변신할거예요.

“나 결혼했어! 그러니 곤충들아 헛수고 하지 말고 오지 마”라고 홱 뒤집어지면서

정열적으로 몸으로 말하지요.

 

조금 올라가니 청량산 부지런쟁이 귀룽나무의 열매가 까맣게 떨어졌네요. 열매를 주워 꾸미기놀이도 했답니다. ‘사랑에 빠진 개망초 소녀’ ‘숲에서 놀고싶은 아이’ ‘얌전이’ 등 이름도 지어주었어요.

 

숲에 오면 빠짐없이 들르는 통나무 징검다리…

선생님과 가위바위보 놀이도 하며 오랜만에 신나게 놀았지요.

 

숲에는 애벌레가 먹은 잎들이 많았어요.

이 잎을 먹은 애벌레는 아마도 나비의 애벌레일지도 몰라요.

알에서 나와 번데기로 변신하려고 잎을 마구 배불리 먹었을 거예요.

그리고 멋진 나비로 변신하여 숲을 날아다니겠지요.

우리는 애벌레가 먹은 잎을 더 찾아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잎을 모았지요.

모두 모아보니 같은 잎들도 있어 같은 가족끼리는 함께 모아주었어요.

그리고 벌레 먹은 구멍으로 하늘도 보고 사진도 찍었어요.

 

우리도 멋지게 변신해볼까? 산딸기로 반지도 하고, 팔찌도 하고, 목걸이도 하고 짜잔! 예쁜 공주처럼 보이나요?

 

아까시잎으로 어떻게 변신해볼까?

사슴으로, 공작으로, 인디언치마로 코뿔소로 변신!

아까시잎따기 놀이도 재미있어요.

 

그리고 잎은 애벌레로 변신했어요. ‘산 애벌레’ ‘긴 애벌레’ ‘자벌레’ ….

오늘은 숲에서 변신의 눈으로 보고 느껴보았어요.

새와 개구리, 곤충들은 어떻게 변신할까?

우리에게 변신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언제 변신해보고 싶고 어떻게 변신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었지요.

우리 친구들 다음 달에 더 멋지고 또 각자 생각한대로 변신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할게~

안~~뇽~^*^


/ 글, 사진 <솔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