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재건설 관련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라

2017년 2월 1일 | 성명서/보도자료

오늘 2월 1일(수) 오전 11시 인천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진행순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사회 : 이미리 인천녹색연합 연안보전팀장)                   

. 기자회견 취지 설명 /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민관협의 진행경과공유 / 남선정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

. 발언 / 김순래 강화도시민연대 생태보전위원장

인천시장에 전하는 공개질의서 / 박영란 가톨릭환경연대 공동대표

. 질의 응답

. 질의서 전달

*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천시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인천시장 비서실에 전달했습니다.

* 민간협의 진행경과 내용은 첨부파일로 공유합니다.  0201_기자회견문_민관협의체 회의현황

<성명서> 

 인천시장은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재건설 및 시설현대화를 위해  

현 위치 지하화 방침을 명확히 표명하라  

멸종위기종 저어새 서식지를 파괴하는 것이 환경주권의 실체인가?”

민관협의 논의를 무시하는 것이 유정복시장의 소통 행정인가?”

환경을 무시한 경제논리가 300만 인천시대의 출발인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보호종인 저어새의 서식지인 남동 제 1유수지에 또다시 승기하수종말 처리장 이전 논의를 하고 있는 인천시를 규탄한다. 우리는 이러한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인천시는 승기하수처리장의 재건설 및 현대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인천의 남동구와 연수구에서 발생하는 하수 245천㎥를 처리하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재건설과 시설 현대화가 시급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2015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1차례에 걸쳐 남동구, 연수구, 대림산업, GS건설, 주민, 환경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테이블을 만들어 논의한 바 있다. 그리고 약 6개월에 걸친 논의 결과 송도 11공구, 남동 제 1유수지, 남동 제2유수지로 이전과 현 부지 지하화 방안 등 총 4가지 방안을 검토한 결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현실적으로 현 부지에서의 지하화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공감한 바 있다.

이런 민관협의내용에 대해 인천시는 내부 결제를 보류한 채 지난해 12월부터 이전 부지에 대한 재검토 회의를 하더니 급기야는 지난 110일 인천시는 남동구청과의 논의를 통해 남동 제 1유수지로 이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였다는 소식이다. 한마디로 기존의 민관협의 과정을 무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남동 제 1유수지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서식지이고, 인근 송도갯벌은 습지보호구역이자, 세계적인 습지사이트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6개월에 걸친 논의 속에서도 승기처리장이 이전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확인된 내용이다.

게다가 인천시는 이러한 이전 대가로 남동구에게 그린벨트해제 지원, 100억 원대의 개발이익금 지급, 남동공단 주차장부지 제공 등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한마디로 이러한 협의는 저어새 서식지 파괴와 더불어 그린벨트 해제까지 녹색도시 인천의 위상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 다름 아니다.

이에 우리는 인천시장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이러한 협의 내용이 확인될시 1인 시위 및 국제적 환경단체와 연대하여 적극 대응할 할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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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저어새네트워크

가톨릭 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약손을 가진 사람들. 저어새섬사람들, 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 저어새작은학교

 문의: 강숙현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010-8929-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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