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산 정상을 향해?

2017년 5월 19일 | 초록동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서구초록동무 활동이 시작되는 날
어제 심술쟁이 바람과 비가 내리고 난 뒤라 하늘은 청명하고 얼굴에 부디치는 바람이 상퀘하다.
활동시간이 다가오자 초록동무 친구들 한명, 한명 해맑은 모습으로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온다.

쌤 오늘 뭐하고 놀아요?
응, 비밀
그럼 무당거미 알집 부화 했어요?
아직 모르겠어 잠시 후에 같이 확인해보자.
네~~

새 친구 소개 및 녹색선서 낭독 후 몸풀기 게임을 마친 후 숲으로 들어간다.
무당거미 알집을 관찰했는데 아직 부화전이다.
비밀의 화원을 지나고 국수나무꽃을 관찰하면서 한 친구가 4월 활동때 먹은 국수나무 새순이 너무 맛있었다고 또 먹어도 되요? 순간 꽃이 피었는데 먹어도 되나 싶어다 하지만 그래 먹어보자

맛이 어때?
맛있어요.

참 기특하고 다행이다. ^^

오늘은 반장을 선두로 석남약수터 숲속 여행을 시작한다.
계단을 올라서자 아카시꽃이 살랑살랑 춤 추며 우리를 반겨준다.
아카시꽃 향기를 맡으며 아카시꽃을 먹어본다 의외의 반응이다 맛있다고 한다.

선생님 더 주세요.
더 먹어도 돼요?
응~~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 서구초록동무 통합1반, 2반 친구들과 같이 산행을 시작한다.
선두로 주목반 반장과 주목, 저학년친구들 순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어느덧 고학년 형들이 앞질러 간다. 그래도 알아서 넓은 공터가 나오면 친구들이 올 때 까지 기다려 준다.
쉼터에서 잠시 쉬고 있으면 후미 반을 인솔하는 나무선생님이 오시는걸 확인하면 고학년 형들은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멋진놈들”
나무선생님은 별로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죄송해요 원래 산행은 앞사람 등 만보고 하는 것이에요.
산행 중 주목이는 외롭지 않다 양손에는 친구들이 내손을 잡아주고 내가 인솔하는 것인지 아님 친구들이 주목이를 보호해 주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순간 순간 너무나 행복하다.
석남약수터 정상에서 풍경을 내려다 본다 그 전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한 친구가 이야기 한다.

어~ 저기 다리 우리 집에 있는 다리에요
어~ 저기가 우리 집이에요

산은 내려 갈려고 올라가는 것이다. 이제 다시 하산을 준비한다 저학년 몇 명은 내리막 길을 무서워 한다. 한 명 한 명 손을 잡아주면서 내려가는 방법을 알려주자 이제는 혼자 간다고 한다. “기특하다”
하산하는 길에는 여유가 생겨는지 작은아이가 큰아이에게 자신의 고민거리를 털어놓자 큰아이가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면서 상호 자유로운 토론을 한다. ” 대견하다”
한 친구가 이야기 한다.

선생님 아카시나무 어디에 또 있어요?
왜?
아카시꽃 따먹고 싶어요.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아카시나무 있어.
네~~

깜박하고 그냥 아카시나무를 지나쳤다 이제 생각해보니
너무 너무 미안하다. ” 미안 친구야”

힘들 수 있는 산행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힘들다는 불평불만 없이 서로의 물을 나누어 마시며 서로 서로 손잡고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씩씩하게 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하다.
산행 후 밥가를 부르고 먹는 비빔밥은 너무나 맛있다. 한 명의 친구도 남김없이 비빔밥을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이건 비밀인데 주목과, 솔바람선생님은 두 공기 먹었다 별로 티 않났지?

초록동무 친구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초록동무 활동시간은 너무 짧은 것 같고 한 달을 기다리는 시간은 너무나도 긴 것 같다.
오늘밤도 서구초록동무 수다쟁이 친구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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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