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1/19 설악산겨울야생동물학교 후기(1)

2018년 1월 23일 | 계절학교

올해는 22명의 친구들과 설악산 야생동물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산양도 직접 보고 야생동물흔적도 작년보다 많이 봤었는데요:) 친구들에게 많은 추억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난 야생동물학교 사진 공유합니다!

■ 첫째날

설악산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점심을 먹고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단한 게임으로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2명의 친구들 2박 3일 동안 재밌게 지낼 것 같은 느낌이!

첫날 오후프로그램으로 대승폭포 구간을 걸었습니다. 대승폭포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힘든 산행은 아니었지만 계단이 많아 꽤나 힘들었어요 ㅠㅠ                                                                      하지만 중간중간 쉬었다가,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고 형님들이 동생들도 잘 챙기면서 열심히 도와가며 올라갔습니다. 박그림선생님이 앞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대승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얼어붇은 폭포가 인상깊었는데요. 높은 곳에 오르니 설악산의 장대한 위엄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눈이 내린 설악산은 정말 멋졌습니다:)

자! 다같이 설악산케이블카를 함께 외쳐봅니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는 안 돼요!! ‘                                                                                                                                                                                                                  설악산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의 서식지입니다. 산양 뿐만 아니라 하늘다람쥐, 담비, 삵, 수달 등 많은 생명들이 살고 있는 터전입니다.                                                                           케이블카가 설치 되면 이 동물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설악산케이블카 안 돼요!!

숙소에 돌아와서는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프로그램은 모둠별로 생활 규칙 만드는 시간입니다.  2박 3일동안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기위해서는                                                              서로서로 지켜줘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요. 모둠별로 만들어보았답니다. 여자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하기, 시간 잘 지키기, 밥 남기지 않기, 모든 사람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기 등 직접 만든 규칙을 발표하며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았습니다.

저녁에는 박그림선생님의 <야생동물은 내 친구>라는 강의가 있었는데요. 강의 전에 야생동물공책만들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생동물공책 만들기 재료는 녹색교육센터에서 재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친구들과 재미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첫째날 마지막 활동으로 박그림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설악산에 사는 야생동물의 뼈와 배설물들을 직접 보고 설명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꽃사슴 뿔, 상아, 산양 머리뼈, 산양 똥, 담비 똥, 하늘다람쥐 똥 등 다양한 동물들의 일부분을 직접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뿔로 장난도 치고, 똥에 머리를 박고 킁킁 냄새를 맡기도 하였지요:)

첫째날은 힘들었던 대승폭포 산행, 설악산에 사는 야생동물을 슬쩍 느껴 본 시간이었습니다.

■ 둘째날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야생동물 흔적을 찾으러 긴 산행을 합니다. 맛있는 아침을 먹고 부지런히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주먹밥과 따끈한 국도 도시락으로 챙겼구요. 아이젠과 스패치도 꼼꼼히 착용했습니다.

박그림선생님의 인솔하에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 떠났습니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아 멧돼지 발자국, 토끼 발자국, 고라니 똥, 산양 똥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똥을 보면 ‘여기 똥 있어요 선생님!’라면서 신기해했습니다. 똥에 코를 박고 킁킁거리기도 했구요.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며 어느 쪽으로 갔을지 상상해본 시간이었습니다.

동물처럼 네 발로 기어가보기도하고 낙엽이 수북한 곳에서는 풍덩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또 낙엽썰매를 타며 스릴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산행 중간중간 간식도 먹으며 다시 힘을 채워 산행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