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동무_부평구 후기] 비온뒤 원적산 활동

 

토요일 답사날,
많은 비가 내려서 걱정반 기대반, 반반의 마음입니다.

첨벙첨벙 물 튀기며 원적산을 둘러보기만 해도 좋을것 같기도 하고,
뭔가 활동을 하려면 아이들이 우산들고 불편하겠다 싶기도 하고,
다행히 일요일 아침이 되니 활동하기에 딱 좋은 날씨가 되었네요.

춥지도 않고 햇볕이 강하게 쨍쨍 내리쬐지도 않고…
3월 첫 시간에 놓쳤던 나무이름표 만들기를 하고,
비오는 원적산 관찰하러 출발~~~

칡나무 줄기를 활용하여 거품벌레 흉내도 내보고
식물이 뿌리에서 빨아들인 수분과 영양분를 가지와 잎파리로 보내는 것도 알아봅니다.

 

칡줄기는 보글보글 거품이….
민들레 꽃대는 동그란 비눗방울이 만들어 지네요^^

 

비오고 난 뒤, 어슬렁어슬렁 산책나온 달팽이가 유정이에게 딱~ 걸렸습니다.
아이들의 관심에 수줍었는지 똥을 찌이익~~ 싸버리네요..

 

산개구리 올챙이와 도롱뇽 올챙이가 제법 많이 자랐습니다.
올챙이를 손으로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신발이 젖는줄도 모르고
열중해있는 아이들…

 

4월에 우리끼리 한 약속은 원적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거였는데,
거품벌레 되어보고, 올챙이 관찰하고, 부모님께 선물할 연산홍 꽃꼬치 만들다 보니 시간이 촉박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아하는 오솔길로 약식 산행을 하고,
간식을 가져온 친구는 간식을 도시락을 가져온 친구는 도시락을 먹습니다.

숲에 있는 식물들을 눈으로만 보고 지켜주기만 하는게 진정한 자연사랑일까?
무분별하게, 마구잡이로 훼손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풀이나 꽃으로 즐겁고 재미나게, 행복하게 실컷 놀고난 후라면
내가 가지고 놀았던 식물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더 많은 애정을 갖게 되며, 그래서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질거라는게
어줍잖은 저의 생각입니다.

애기똥풀 꽃을 꺾는 제게
“선생님, 꽃을 함부로 꺾고~~~” 라고 말했던 초록동무에게 제가 했던 말입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활동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는
5월의 초록동무 활동이었습니다.

글. 사진 / 부평구 초록동무 하얀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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