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_하상교회원] 자연을 탐구하는 교장선생님

6월 하상교(비수리) 회원님을 찾아서

자연을 탐구하는 교장선생님

글쓴이: 김현희(바오밥)

 

“애들아, 조심조심 그래그래, 점심먹었니? 어이쿠 많이 컸구나.”

점심식사를 교내 식당에서 급식으로 먹고 학교 정원을 한 바퀴 도는 교장선생님은 아이들과 인사하느라 바쁘다. “사랑합니다”라는 서로간의 인사는 다른 학교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뭔가 다르다. 학교 뒷켠에서 놀다가 안기는 아이, 하이파이브 하는 아이, 교장선생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조잘거리는 아이, 진풍경이었다. 보통 학교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말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6학년 때 교장실 청소담당을 하며 교장선생님과 친하게 지냈던 그 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앞서 소개한 분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초등학교이자 인천지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영화초등학교(인천동구) 교장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하상교(비수리)회원님이다.

학교운동장을 가로질러 교장실을 찾아가기까지 예사 초등학교와는 다른 1900년대 초 예스러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1911년에 완공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영화초등학교. 1892년 4월 미국 여선교사 존스는 인천 중구 내동에 있던 내리교회에서 사립영화학당으로 설립한 것이 영화초의 시작점이라며 학교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 근대역사 속에 숨 쉬고 있는 학교라니 이곳 아이들이 마냥 부러웠다.

“평소 생태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웹서핑 하면서 녹색을 알게 되었어요. 초등 방과 후 활동과 이랑 소속 숲해설가로서 계양산 산림욕장에서 생태안내자로 활동도 하고 2016년 그렇게 이랑과 함께 일을 했지요. 2015년도에는 영종도에 있는 세계평화의 숲에서 일도 하였고요. 교장 정년퇴임 후(36년간 교직생활) 녹색에서 생태교육을 받고 이랑에서 일을 하던 중 이곳 학교에서 교장직 제안이 들어왔어요. 숲에 있는 게 좋아 안한다 했지만 이렇게 작년부터 일을 하게 되었네요.”라며 그간의 회원님이 걸어왔던 길을 소소히 들려주었다.

요즘에도 숲에 자주 가세요? 라는 질문에는

4월 전교생대상으로 인천대공원 학교 생태교육은 어땠냐는 질문엔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자해서 추진해봤는데 선생님들도 그렇고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했어요. 앞으로 가을에도 할 거예요. 음악교육, 신앙, 독서 그리고 생태교육을 통한 자연 사랑으로 우리 학교 아이들 인성교육을 이어갈 겁니다.”

 

지난 해 인천녹색연합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땠냐는 질문엔

“녹색연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에 나가서 앞서는 일 못했는데 이건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죠. 사명감 없이 못하는데 활동가들 정말 대단해요.” 두 시간 동안 인터뷰 마치고 학교 급식으로 점심 먹고 학교산책 후

“바오밥님! 잎벌 알아요. 잎벌?” 하며 벚나무 잎 몇 달 동안 현미경관찰 기록한 걸 보여주시는 자연을 탐구하는 교장선생님! 생태에 호기심 가득한 하상교 회원님!

참 멋진 인생! 부라보!

 

*회원님이 사주신 영화관광경영고 아이들이 만든 크림빵 둘째 녀석이 한입에 통째로 잘 먹었답니다. 고맙습니다. -바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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