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선서 **

2004년 9월 22일 | 게눈

하나      나는 하늘을 닮겠습니다.   구름과 비, 햇빛이 풍요로움과 날아다니는   모든 생명의 자유를 품은 하늘을 닮겠습니다.   하나   나는 바다를 닮겠습니다.   거친 파도의 열정과 물이 썩지 않을 만큼만 짠   자혜로움과 헤엄치는 모든 생명의 자유를 품은   바다를 닮겠습니다. 하나   나는 산을 닮겠습니다.   작은 나무, 풀꽃과 수많은 야생동물을 품고 있는   넉넉한 산을 닮겠습니다. 하나   나는 시냇물을 닮겠습니다.   산 골짜기 골짜기마다, 마을 집집마다 생명을   전달하는 재치있고, 어여쁜 시냇물을 닮겠습니다. 하나   나는 이 모두를 품고 있는 지구를 닮겠습니다.   온 우주에 하나로 존재하는 늘 푸른 지구에 작고,   건강하고, 단순하며 그래서 아름다운 자연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