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의 활동일지!

2004년 10월 18일 | 게눈

첫장은 스캔을 받아 올렸는데… 둘째장은 현지가 색펜으로 쓴 탓에 스캔으로는 글을 알아 볼 수가 없어 샘이 바로 게시판에 대필합니다… 다음에는 꼭 검정색펜으로 해 주세요^^ 그래도 활동일지 잘  써 온 현지 화이팅!!!! 8시 30분에 녹색연합 사무실 앞에서 모여 다 함께 석모도로 출발 하였다. 계속 관광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10분 정도 배를 탔는데, 바닷바람은 아주 시원했다. 또한 갈매기들이 잔뜩 우리쪽으로 와, 더욱 더 재미있었다^^ 그런데 너무 가까운 거리라 금방 내려야 했기 때문에 아쉬웠다-ㅇ-;; 석모도에는 바닷물이랑 모래로만 되어 있을 것이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석모도에는 많은 논과 산, 나무,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자연의 조화로 이루어진 풍경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먼저 찾아 간 곳인 염전에는 소금을 삽으로 퍼서 쌀포대 같은 커다란 포대에 담는 체험이 있었는데 나, 현진, 민정이는 시간상, 인원상으로 인해 그 체험을 하지 못했다.ㅠ-ㅠ 또, 소금을 말리는 곳은 타일로 되어 있었으며, 한 곳은 물이 아직 있고, 한 곳은 물이 아예 없고 했는데 우린 물이 없는 곳에서 놀았다. 바닥도 타일로 되어 있었는데다가 햇빛을 받아 따뜻했기 때문에 찜찔방 같았다^-^ㅋㅋ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어떤 해수욕장 같은데 였는데 처음에는  바닷물이 가득했었다. 그래서 갯벌이 아닌줄 알았는데 얼마 지나니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되었다. 우리는 거기서 몇개의 조를 나누어 갯벌 생물을 관찰 하기로 했다. 우리조 선생님은 이화숙(해국) 선생님이셨고, 조원은 나, 민정, 현진, 금희언니, 주연언니, 문영이언니 이렇게 6명이었다. 풀게, 방게, 달랑게, 칠게, 민챙이, 민챙이알등 많은 생물들을 관찰도 하고, 보기도 하고, 설명도 듣고 하며 공부도 하였으며, 여기저기서 사진도 찍고 언니들이랑 진흙을 막 서로 묻혀면서 놀았다. 근데 문영이언니랑 주연이언니가 나만 다들 시켰다.ㅠ-ㅠ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갯벌에서는 재미있었는데 문제는 뒷처리였다. 장화리 갯벌 보다는 물이 잘 나왔지만 뒤에서 어떤 아줌마는 막 새치기 하고 자기 애 부터 좀 씻기자고 막 난리쳐서 짜증났다. 마지막으로 갯벌 청소를 하는라 쓰레기를 주웠는데 난 안주웠다. 조금밖에…이미 애들이 거의 다 주웠을 뿐만 아니라 머리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밤게, 풀게, 칠게 등 많은 생물들을 직접 보니 신기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멀게만 느껴졌던 갯벌친구들이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간척사업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먹이 사슬의 균형이 깨져 민챙이가 늘어나고, 몇몇 생물들이 점점 살아지는 현실에 대해서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