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다섯번째 우보호시 후기
소의 걸음과 호랑이의 눈으로 현장 곳곳을 걷는 인천녹색연합 회원모임 ‘우보호시’. 올해는 한남정맥 인천구간, S자 녹지축을 따라 걷습니다. 한남정맥 첫 걸음, 문수산에서의 이야기를 양서목(삐삐)회원이 담아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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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반도 13정맥 중 하나인 한남정맥의 북쪽 기점, 문수산을 찾았습니다. 속리산에서 시작해 경기도를 가로질러 강화 앞바다에서 그 맥을 완성하는 한남정맥의 역동적인 기운을 온몸으로 체감한 하루였습니다.
한남정맥은 ’한강(漢)의 남(南)쪽에 있는 큰 산줄기‘라는 뜻입니다. 조선 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쓴 《산경표》에서 정의한 우리나라 13개 정맥 중 하나예요.
한남정맥 시작과 끝: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해서 용인, 수원, 안양, 인천을 거쳐 김포 문수산에서 마무리됩니다. (총 길이 약 178~180km)
물론 시작과 끝의 그 역도 성립합니다. 우리는 문수산에서 시작했으니 한남정맥의 시작은 문수산으로 하겠습니다. 땅땅땅!
발 아래 펼쳐진 김포 평야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강화도,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염하강의 절경은 오직 이곳 문수산에서만 볼 수 있는 선물입니다.
단순한 산행을 넘어 병인양요의 치열한 전장이었던 문수산성의 성벽을 따라 걸으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주했습니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켰던 선조들의 호국 정신이 깃든 이곳에서, 서해안을 지키는 지리적 요충지로서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지요.
날이 추워 북극빙하가 아니고 북쪽에서 빙하가 떠내려오네요. 오늘의 산행만담 중 일부입니다^^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기에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한남정맥은 이곳 문수산에서 멈춰 섰고, 저 너머 북한의 산줄기 또한 강물에 가로막혀, 현실에 가로막혀 염하강 물줄기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만 있네요.
눈이 많지 않아 설경은 아쉬웠어도, 끊어진 산줄기에 마음이 아련했었어도 오늘 우리가 함께 걸으며 나눈 마음만은 저 강물을 건너 자유롭게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모든 분, 한남정맥의 정기를 가득 담아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상 문구대령 제미니 키워드편집짜집기 삐삐였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인천녹색연합 회원 양서목(삐삐)
- 이후 일정과 코스 (매월 네번째 토요일에 진행하며, 9월은 추석으로, 12월은 연말 일정으로 세번째 토요일에 진행합니다.)
2월 28일(토) 꽃메산 / 3월 28일(토) 가현산 / 4월 25일(토) 계양산 / 5월 23일(토) 중구봉, 천마산 / 6월 27일(토) 원적산 / 7월 25일(토) 함봉산 / 8월 22일(토) 동암산, 만월산 / 9월 19일(토) 만수산, 철마산, 물넘이뒷산 / 10월 24일(토) 거마산 / 11월 28일(토) 관모산, 상아산, 소래산 / 12월 19일(토) 문학산, 승학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