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진 <소탐모둠> 정말 오랜만에 참여한 녹색연합 모임.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통쾌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사실 방학마저 집으로, 학원으로 매일 똑 같이 굴러가는 하루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번 여름 방학을 친구들과 그리고, 녹색연합 선생님들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내심 기뻤다. 정말 내 처지는 안타까웠다. 35일이라는 그 기나긴 시간동안 고작 해 낸거라곤 매일 같이 학원과 집을 드나드는 것, 내신, 논술 말 많고 혼란도 많았다. 그런 면에서 이 곳 소야도에 온다는 것은 내겐 정말 천국 같은 일이었다. 소야도로 오는 길! 하나, 둘, 친구들을 사귀고… 오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극히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가슴이 뚫려버린 것 같은 시원함! 하지만 폐교라는 생각에 조금은 음산한 기분이 들었으나… 왠지모를 따뜻함이 물씬 풍겨 왔다. 바다에서는 돌고래, 돌았어, 라씨스터즈, 걸그랜마 등 많은 놀이와 단체를 결성하고 창출(?) 해 냈다. 2박 3일 이라는 길지만, 짧은 시간동안 정말 꿈 같은 일들을 보낸 것 같다. 선생님들이 우리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하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했다. 이번 캠프는 정말 잊고 싶지 않은, 아니 잊지 못할 시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