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의 회원이였는데 그동안 오지못해 잠시 탈퇴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슬이의 권유로 이번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3월에 게눈에 들어와 가입만 했지만, 다른 약속들 때문에 오지 못해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와서 많은 것, 배우고 가서 기쁩니다. 처음에 버스를 타고 배를 탔을때는 아는 친구가 예슬이 밖에 없어서 2박3일을 조금 외롭게 보내지는 않을까 생각하는 우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걱정과는 달리 게눈 친구들이 먼저 저에게 말을 걸어주었고 저도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친구들과 이번 숙소에 도착했는데, 처음에 폐교에서 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무섭기도 하고 더럽지는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폐교에서는 우리 외에도 다른 일행이 머무르고 있었고 좋은 시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첫날 아이들과 바닷가에 놀러 갔을 때 솔직히 옷이 젖을까봐 발만 담그려고 했지만 결국엔 바닷가의 유혹(?)에 끌려 온몸이 다 젖도록 신나게 물놀이를 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때 바다에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가 더더욱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더더욱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스노클링을 하러 바다에 나갈때가는 길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몇시간 아니 거의 반나절을 바다 안에서 놀고 수영했지만 저희는 지칠 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간식으로 먹은 감자와 옥수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옥수수를 3개씩 먹고 다시 바다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놀면서 아이들과 ‘걸그랜파’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라 시스터즈’ 다음으로 만든 두 번째 아카벨라 그룹인데 노래와 안무가 환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날이 가고 밤에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바닷가로 나갈 때 비가 오는줄 알고 조금 걱정도 했었지만, 금방 그 걱정은 가시고 캠프화이어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민정이가 뒤에 수건을 놓은지도 모르고 떠들고 있다가 걸려서 정말 참혹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날! 샤워를 하기 귀찮아서 바다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 날인데 그러지 못해 조금은 아쉽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이번처럼 재밌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