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 기행 후 게눈 친구들 소감문!

2006년 7월 10일 | 게눈

                       * 소 감 문 *                                                    – 윤보경   우선 무지무지 더웠다. 시험이 끝나고 온 터라 더욱 신나서 돌아다녔는데 얼굴이며 등에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갯벌로 들어가면서 느낀 건데 쓰레기가 정말 많았다. ‘ 쓰레기 모둠이 고생하겠구나 ’싶었다. 타이어, 고무장갑, 이불 등,,, 내 친구는  “여기에 있는 쓰레기들로 살림을 차려도 되겠다” 라고 했다. 갯벌은 따뜻했고 저번에 왔을 때보단 갯벌에 모래가 더 많이 섞인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부드럽고 푹신했다. 따뜻한 펄 속으로 발이 빠질 때면 내가 좋아하는 이불에 발을 묻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 갯벌을 밟는건 좋았지만 갯벌에 널려있는 민챙이들을 일일이 피해 다니는데는 진땀을 빼야했다. 밟았을땐 주로 민챙이가 엄지 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끼는데, 그때의 불쾌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민챙이의 수와 더불어 개맛의 수도 늘어났다. 갯지렁이 중엔 전에 볼수 없던 굵고 통통한 놈도 있었다. 그런데 가무락조개는 좀처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섭섭한 느낌마저 들었다. 저번에 왔을땐 뽕뽕 뚫려있는 구멍에 손을 속 집어 넣어 가무락조개를 쏙 빼내는 즐거움이 솔솔했는데…ㅎㅎ 음,,,, 또 갯강구의 수도 늘었다. 커다란 갯강구가 곳곳에서 속출 되었는데 그때마다 난 괴성을 질러야했다. 자꾸 보다보면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아닌가?? 하지만 빨딱빨딱 뛰어다니는 거미(?)는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한발한발 내 딛을 때마다 팔딱팔딱 튀어 나오는 갯벌거미(?)!!!! 대낮에 담력훈련 하는 기분…. 꼭 징그러운 생물만 있는건 아니었다. 아기의 피부만큼 부드러운 말미잘도 보았고, 덩치에 맞지 않게 소리에 민감해서 조그만 소리만 들려도 집으로 재빠르게 들어가 버리는 도둑게도 보았다. 덕분에 난 빨갛고 큰 집게발 밖에 볼 수 있었다. 갯벌탐사가 끝난후 먹는 김밥은 지대로 꿀맛이었다. 그 맛을 계속 느낄 수만 있다면 맨손으로 집어 먹을수 있을텐데,,,   음,,!! 소감이 너무 길어졌나? 난 원래 귀찮아서 이렇게 열심히 길게 안 쓰는데….웬일로?^^이렇게 길게 썼나 싶다. 스스로 기특하다.                      ** 선재도 기행 후                                                                                                   — 김승희   오늘은 선재도에 3번째다.ㅠㅠ 날씨도 너무 덥고 내 단짝인 누리도 안왔다.ㅠㅠ 선재도재 가는 길에 혼자 쓸쓸히 왔다.ㅜㅜ 우리 모둠은 나밖에 없어서 무당벌레 샘이랑 둘이서 했다. 엄청 큰 갯강구도 보고 도둑게도 처음 봤다. 빨간 발을 가진 도둑게는 너무 이뻤는데 우리들 때문에 바위틈에 숨어 있었다. 순간, 우리가 도둑게들의 자유를 방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유난히 쓰레기가 많았다. 우리 모둠이 조사하는 바위 근처엔 촛농이 많이 있었다. 바위 밑에는 깨진 유리조각이 많았다. 너무 위험한 것 같다. 바람이란 존재가 이렇게 생명을 위협하게 한다는게 너무 창피했고, 비록 바다에선 쓰레기를 버린 적은 없지만, 우리 동네 길가에 버린 쓰레기 생각이 나서 찔끔했다. 앞으론 쓰레기도 안 버리고, 자연을 좀더 위해주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또 29일에 가는 여름캠프,,,,너무 기대된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 선재도 기행 소감문                                                 — 오현지   오랜만에 가는 게눈기행을 왔다. 정말 3월에 오고 처음이였다. 다들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했다. 또 더욱이 반가운사람, 보고 싶었던 현진이가 왔다. 6학년때에는 매 기행마다. 빠지지 않고 와서 정말 재밌었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 과외다 학원이다 바빠서 매번 못온 현진이였다. 정말 너무 반가웠고 기뻤다. 그런데 처음엔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어색했다. 그리고 선재도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너무 추웠는데 오늘도 너무 더웠다. 영은이랑 갯벌생물조에서 다른 친구들과 조사를 했다. 닌챙이,가무락조개, 칠게, 개맛, 버들갯지렁이등 많은 생물들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웠다. 지난 3월보다 민챙이가 부쩍 늘어난게 너무 신기했다. 다음번엔 좀 안더웠으면 좋겠고 영은이랑 현진이 다음번에도 와서 다같이 놀았으면 좋겠다. 또, 서구친구들이 시험기간이라서 못온게 참 아쉬었다. 오늘 김밥 참 맛있었고 캠프 정말 기대된다^^                         * 소 감 문                                                             —  김려경   오늘 친구따라 선재도를 왔다. 처음 온 곳이였는데 “게눈” 선생님과 친구들이 적응할수 있게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즐거웠다. 갯벌이었는데,,, 처음엔 친구 보경이 덕분에 오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것같다. 도시에서 볼수 없었던 민챙이? 인가? 그것이랑, 갯지렁이, 등을 많이 보았다 진흙! 푹신하고 절떡거렸다. 그런데 육지(?)엔 쓰레기 천지였다.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쓰레기가 점점 많이 모아지고 신경에 거슬리기도 했다. 갯벌안에선 조개도 게도 관찰하며 즐거웠는데… 레기를 보니 정말 심각해 보였다. 쓰레기를 모아서 분리수거하고 나니 쓰레기 들고 이사가는 것 같았다. 앞으론 좀더 쓰레기를 줄였으면 좋겠다. 지금 내심정은 대형청소기로 확!! 밀었으면(쓰레기)좋겠지만,,,ㅋ ‘내 자신이 이러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본다. 앞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 소 감 문 **                                                                                                       — 조영은   따끈따끈 하고 찜통 같은 이곳! 선재도에서 우리는 활동을 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갯벌도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내가 속한 조는 갯벌을 조사하는 조였다. 처음에 양말을 벗고 들어갔는데 굉장히 시원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푹푹 찌는 더위가 갯벌을 조금씩 조금씩 달구어가고 있었다. 현지 언니와 나는 시원한 갯벌 물을 찾기에 바빴다. 모니터 하기에는 너무도 덥고 냄새나는 날인 것 같았다. 저번 달에 왔었을 때는 갯벌이 너무 차가워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조사만 했는데 오늘은 그날의 날씨가 너무도 그리운 것 같다. 아~싸 배가 너무 고파서 속으로 울고 또 울고 있었는데 드디어 밥을 먹는다고 하셨다. 여기서 먹는 김밥은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맛이 있었다. 밥 먹는것도 끝났다.. 버스에 돌아 와서 모니터링 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어찌 소감들이 다들 힘들고 지쳤다고만 한다. 물론 나도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쓰레기조를 보며 나름대로 봉사를 열심히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소감문                                                                    — 김운효   여기는 선재도! 우리 1모둠은 다해서 3명이었다. 어떤 남자애가 쓰레기 모둠으로 갔다. 할 일이 더 많아져서 힘들었지만 달맞이꽃, 갯그령, 순비기나무, 갯멧꽃, 메밀꽃 등의 사구식물이 있었다. 나는 기록을 했다. 5월달에는 못 봤던 식물들을 보니 신기했다. 달맞이꽃의 꽃은 매우 멋지고 메밀꽃은 매우 소박해서 맘에 들었다. 사구식물로 멋진 것은 달맞이꽃이다. 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재밌었지만 이번에는 썰렁했다. 그래도 현수가 있어서 재밌었다. 도둑게가 있었는데 매우 컸다. 나는 타이밍을 놓쳐서 그 몸체까진 못 보고 커다란 집게발을 발견했다. 매우 큰 게였다. 정말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밤게를 묻어줬는데 정말 잘한 일 같다.                          * 소감문  *                                                             — 김현기   정말 더운 날이었다. 햇빛이 강하게 비친 것은 아니었지만 아주 더웠다. 전에 왔을때 보다는 따뜻해졌다. 그때는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면 차가웠는데 오늘은 따뜻했다. 갯벌 생물도 예전에 비해 줄었다고 생각했고, 마지막으로 관찰했던 지역는 갯벌에 색깔도 이상하고 냄새도 났다. 오늘 본 생물은 민챙이가 가장 많았고 다른 생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4조 쓰레기 모둠은 아이들이 많이 지쳐있었다. 날씨가 많이 덥고 참석율이 적은데다 쓰레기가 다른때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다른 때보다 많은 아이들이 없어 그다지 즐겁지만 않았다.                                                                                                    — 김태림   힘들다. 오늘 더욱더 더워서 불쾌지수가 올라가서 짜증났다.                                                                                                           — 김현석   이번엔 선재도 모니터링! 3번째로 모니터링을 했는데 이번에는 사구생물조에서 쓰레기 모둠으로 바꿨다. 그런데 이번 따라 쓰레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완전 돈을 내고 노동을 했다.ㅠㅠ 그리고 무지하게 무거운 타이어도 친두들과 끌고 왔다. 이번 계기로 협동심을 키웠다.                          * 선재도 기행후                                                   — 하태완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 날씨도 더워서 불쾌지수는 90% 이상 올라갔다. 줍는것도 짜증이 나서 있을때 내 기분을 풀어준 것은 게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넘쳐나는 쓰레기 봉지를 끌고 왕복으로 백사장을 돌아다녔다. 특히 커다란 자동차 바퀴가 걱정거리였다. 다음달은 휴가의 계절!…. 선재도에는 또다시 쓰레기가 쌓이겠지??? 하는 걱정으로 다음에 올 선재도가 두렵다.                    * 선재도 3차 모니터링을 마치고,,,,                                                                                                — 윤현진   참으로 오랜만에 참여한 기행이어서 그런지 힘에 겨운 활동이었다. 선재도를 기행하면서,,,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한편으로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동안 많이 활동하지 못한 나에 대한 자책도 했다. 올해 들어 처음 참여한 모임에서 많은 쓰레기를 줍는것, 이건 그동안 성실하지 못한 태도에 대한 벌 정도로 생각하고 보람차게..활동에 임했다. 나는 내 나름대로 즐겁게 보냈다. 그동안 못 나와서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너무 반가웠다. 다만, 다음부터는 친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