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후기 많이 쓰니까 상을 주시면 감사해요^^ 농담이에요···.
맺음식을 하러 가는 버스 안에서 해물 경연대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순간적으로 ‘어! 나 요리 못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며 애들도 걱정을 했습니다. 다들 자기걱정에 고민하고 있던 중 어느새 강화도 초록마당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남자 조에서 들 짐이 있었는데 몰아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위바위보! 민성이가 한 번에 졌습니다. ‘불쌍한 민성이···’하면서 우리는 유유히 걸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운동장이 있는데 오랫만이여서 한 바퀴 정도 뛰었습니다. 작년에 봤던 공도 제자리에 있었습니다. 공을 몇 번 차다가 애들이 절 버리고 선생님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바로 퀴즈를 풀다가 요리를 했어요. 저희 조는 제가 결정한 해물 떡볶이를 만들기로 했어요. 어떤 2학년 형도 그걸 추천해서 다행이었어요. 기분이 좋은 상태로 뭘 하지? 하며 잠깐 있었는데 조아영 누나가 씻는 것 좀 도우라고 해서 했습니다. 물이 안 차가울 줄 알았더니 손을 담그자마자 ‘앗 차가워!’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그릇, 재료를 씻고 조아영 누나가 거의 다 혼자서 했습니다. 좀 아쉬웠지만 떡을 씻고 먹어보는 영광을 가져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 만들고 한번 먹어보았더니 맛이 환상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배고픈 마음을 달래는 식사시간이 왔습니다. 저는 줄서는 건 줄도 모르고 식판하나 가지고 비어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산호가 하는 말이 ‘좀 뻔뻔하다ㅋㅋ’였습니다. 줄서있던 분들 죄송합니다.ㅜㅜ 얼른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서 바로 축구를 했습니다. 형들과 같이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저희 중1들끼리 할 때보다는 저에게 공이 오는 횟수가 적긴 했지만요···. 원래 노는 건 많이 같이할수록 재미있는 법인가 봅니다.
재밌게 놀고 나서 공연을 준비하는 게 있었습니다. 이건 모니터링 할 때 조끼리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조는 밤게, 민챙이를 주제로 했습니다. 공연을 하려다가 막상 우리차례가 거의 다가오자 별로인 것 같아서 1분 동안 편곡을 했습니다. 올챙이송을 가지고 편곡을 했습니다. 가사를 짚어보자면, ‘갯벌가에 민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기어가다 앞으로가는 밤게를 만나 깜짝 놀라 쓰러졌어요. 민챙민챙 민챙민챙 민챙민챙 기어가다 앞으로가는 밤게를 만나 깜짝 놀라 쓰러졌어요.’ 이게 바로 가사입니다. 이게 저희가 준비했던 공연보다는 나았습니다. 1등은 하지 못했지만 재미난 추억이었습니다. 원식이 형네조의 공연은 환상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원식이형이 다른 형들을 이기다가 윤상이형한테 지는 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나고 사진을 찍고 나서 케이크 파티를 했습니다. 먼저 손으로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였습니다. 저는 그래도 2손 집어서 먹었습니다. 게눈에서 먹는 케이크라 그런지 보통 때보다 맛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당연히 게눈이 존재하고 제가 나오겠죠? 내년에도 개근상을 받을 거에요!!!! 게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