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쓰는 후기이다(사실 퐁당과의 계임에서 져서 쓰는 거다ㅋ)
흰 눈이 소복히 쌓인 설악산에 다녀 온지도 몇일이 지났는데 엊그제 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힘들기는 했지만 즐거운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오른다.
모두의 기억 남겠지만 설악산(우리는 개승골에 올랐다)에 오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를 때는 힘들어서 왜 여길 왔는지등 여러가지 불평 불만이 생겨났다.
하지만 다 오르고 나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고 내려올 때는 힘들기는 커녕 즐겁고 기분이 좋았다.
고진감래라고 힘든일이 있고 나니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그리고 멧돼지 ‘해탈’이를 만난 것도 기억에 남는 다.
생각과는 다르게 멧돼지는 귀여웠고 다가가고 싶었다.
해탈이를 만나고 생각해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야생 동물은 우리가 조금만 다가가면 만날 수 있었다.
좋은 친구도 사귀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겨울 야생 동물 학교을 간 것은 참좋은 선택이 였던 것 같다.